[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업체 페이스북이 어린이의 안전보다 회사 이익을 우선시해온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받고 있다.
로이터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전 페이스북 프러덕트 매니저 프렌시스 하우겐은 미국의회 청문회에서 페이스북이 어린이의 안전을 경시하고 회사 이익을 우선시해왔다고 비판하며 "이제까지 규제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미국 상원의원은 페이스북 내부 고발자의 증언을 토대로 규제당국의 조사 착수를 요구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증언한 프렌시스 하우겐은 페이스북이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려는 의지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많은 내부 자료에서 페이스북이 10대들의 정신건강에 악영향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인스타그램의 알고리즘은 중독성이 강해 10대들이 인스타그램앱에 쉽게 빠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폭력 주동자들의 페이스북의 이용차단에도 충분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프렌시스 하우겐은 지난 3일 미국 TV 방송 60분에 출연해 페이스북이 혐오 콘텐츠와 가짜 뉴스에 대한 대책에서 회사 이익을 우선시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스타그램의 중독성이 심해 10대 소녀들에게 정신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상원의원들은 페이스북이 13세 이하의 이용자가 있을 경우 이런 아이들의 안전보다 회사 이익을 우선시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규제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안희권 기자(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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