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가람,고정삼 수습 기자]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케이큐브홀딩스의 카카오 지주회사가 아니라고 밝혔다.
5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범수 의장은 윤창현 의원(국민의힘)의 "케이큐브홀딩스가 카카오의 지주사인지"라는 물음에 "지주사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김 의장은 "케이큐브홀딩스는 2007년 실리콘밸리의 창업 생태계를 한국에 이식하고자 카카오보다 먼저 설립된 회사'라며 "100인의 CEO의 양성 목표를 가지고 있다"라고 답했다.
앞서 윤 의원은 김 의장이 100% 지분을 보유한 케이큐브홀딩스가 카카오의 지분 11.2%를 확보해,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케이큐브홀딩스의 감사보고서 정관에 보면 자 회사의 주식 또는 지분을 취득, 소유함으로써 자 회사의 제반 사업내용을 지배경영, 지도, 정리, 육성하는 지주사업이라고 명시되어 있다"라며 "지주사인데, 사모투자신탁 가입, 사모사채 구입, 선물옵션 거래 등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주사로 계열사에 경영 간섭 및 주주권을 행사하며 동시에 선물 투자 등으로 금융 수익을 내는 것이 금산분리에 위배된다는 설명이다.
이어 윤 의원은 "우리나라 최고의 플랫폼 오너면, 일자리 창출 등 경영철학을 설립해야하는데 선물 옵션으로 돈을 벌었다고 공시하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라며 "감사보고서를 보니 동생 회사에 자금을 대여하고 가족끼리 돈놀이하는 놀이터다"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그는 "돈만 벌면 된다는 식의 시장 접근이 골목상권 침해 등 플랫폼의 자영업 위협 상황을 빚어냈다"라고 판단했다.
한편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2007년도에 카카오를 설립하고나서 사 실상 케이큐브홀딩스는 그 이해관계 충돌 때문에 사업의 모든 진행을 멈췄다"라며 "더는 논란이 없게 가족 형태의 회사가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회사로서 전환 작업을 앞당기겠다"라고 해명했다.
/공동=장가람 기자(jay@inews24.com),고정삼 수습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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