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업무방식을 전면 디지털로 전환하고 오는 2007년까지는 중앙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까지 디지털 시스템을 적용하기로 했다.
23일 청와대는 'e지원(e知園 디지털 지식정원)'이라는 이름의 업무관리시스템을 공개하고 이를 통해 업무 자체를 변화시키고 전자정부를 완성하는 하나의 기준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디지털 업무관리시스템인 'e지원'은 '문서관리카드'를 토대로 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 확보를 위한 ▲문서관리시스템, 공적 행위를 철저히 기록하는 ▲기록관리시스템 등 크게 2가지 체계로 구성돼 있다.
청와대는 "문서관리카드는 대통령에게 보고되는 보고서가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떤 의견이 제기됐고, 어떻게 처리됐는지 등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이른바 '보고서의 역사'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청와대 업무 흐름도강태영 청와대 업무혁신비서관은 "'e지원'은 행정업무의 라이프사이클을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단순한 온라인 보고가 아닌 문서의 생성부터 결재후 기록까지를 관리하는 것"이라며 "정부 행정업무를 혁신하는 틀로서 역사적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 비서관은 "문서관리, 기록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면 업무처리 및 의사결정이 빨라지고 평가자료로 활용이 가능하다"며 "또한 인수인계 때 필요한 자료를 별도로 작성할 필요가 없으며 문서자체가 업무프로세스를 표준화하는 기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모든 공개. 비공개 문서를 축적하는 기록관리시스템을 마련,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 이후 영구 보존될 대통령 기록을 전문기록관리기관으로 이관하는 방안과 함게 국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편 청와대의 업무관리시스템은 수정·보완작업을 거쳐 올 상반기에 행정자치부에서 시범 도입되며 내년 상반기에는 전 중앙부처가 도입하고 2007년 말까지는 전국 시·군·구 자치단체에 도입될 계획이다.
이구순기자 cafe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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