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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 편의점 악덕 점주 묘사 장면 수정…세븐일레븐 요구 수용


세븐일레븐 "편의점주 명예 훼손" 항의…CG 활용해 상호명 등 지우기로

[아이뉴스24 신지훈 기자] 넷플릭스가 드라마 D.P. 5화에 약 1분간 나오는 편의점 장면을 수정하기로 했다. 자사 편의점주를 악덕 점주로 묘사해 전국 1만여 점주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세븐일레븐 측의 항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넷플릭스코리아와 D.P. 제작사 측이 5회차에 약 1분간 나오는 편의점주와 아르바이트생 간 대화 장면을 수정한다.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코리아와 D.P. 제작사 측이 5회차에 약 1분간 나오는 편의점주와 아르바이트생 간 대화 장면을 수정한다. [사진=넷플릭스]

25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에 따르면 넷플릭스코리아는 해당 장면을 컴퓨터그래픽(CG)을 활용해 수정하기로 했다. 상호명 등을 지워 시청자가 브랜드 인식을 하지 못하게 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앞서 코리아세븐은 지난 7일 넷플릭스와 D.P. 제작사인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에 시정 조치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코리아세븐은 편의점 장면이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내용인데다 점주와 브랜드 명예, 이미지를 훼손·왜곡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5회차에 약 1분간 나오는 편의점주와 아르바이트생 간 대화 장면이다.

점주가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를 진열대에서 뺀 아르바이트생에게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바로바로 치우면 적자 나는 건 니가 메꿀꺼야?"라며 가슴팍을 친다. 이어 "다시 채워놔"라고 지시한다. 이 장면이 촬영된 장소는 세븐일레븐 한 점포로 대화 내내 두 사람은 세븐일레븐 로고가 선명한 유니폼을 입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당시 제작사에서 아르바이트생이 상품 진열하는 모습을 촬영하겠다고해 허가한 것"이라며 "내부 규정상 부정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으면 촬영 협조를 일절 하지 않는다. 만약 알았으면 허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넷플릭스와 제작사에서 해당 장면에 대한 수정 조치 요구를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신지훈 기자(ga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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