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공동주택 관리 입찰시장 규모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입찰비리를 줄이기 위해 적격심사제를 전자입찰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공동주택관리 정보시스템을 개선 중이다.
7일 한국부동산원이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의 입찰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의 관리를 위한 입찰시장 규모는 지난해 낙찰금액 기준 약 7조원에 달한다.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은 공동주택의 관리비, 유지관리이력, 회계감사결과 등의 관리정보를 공개하고, 전자입찰을 운영·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은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으로 150세대 이상으로서 승강기 또는 중앙(지역)난방방식 공동주택, 주택이 150세대 이상인 주상복합아파트, 그 외 입주자등의 3분의2 이상이 서면동의하여 정하는 공동주택 등이다.
입찰방식별로 살펴보면, 전자입찰방식은 1조3천100억원으로 19.6%를 차지하였고, 비(非)전자입찰방식은 5조3천800억원으로 80.4%로 나타났다.
관리비 집행이 수반되는 사업자 선정은 입찰과정을 입주민 등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전자입찰방식이 의무화되어 그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적격심사제, 수의계약은 전자입찰방식 의무화에서 제외돼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부동산원은 상대적으로 입찰비리 발생 가능성이 높은 적격심사제를 전자입찰방식으로 진행 할 수 있도록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을 개선 중이다.
이석균 부동산원 시장관리본부장은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여 입주민 등에게 사업자 선정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입찰비리와 분쟁을 최소화하여 공동주택 관리의 투명성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동주택 관리비정보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정보 앱 또는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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