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의미있는 승리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역전승으로 2021 KOVO(한국배구연맹)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조별리그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흥국생명은 2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0-25 25-23 28-26 25-20)로 역전승했다. 흥국생명은 1승 1패가 되며 4강 진출에 대한 기대를 걸 수 있게 됐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2패가 됐다.
흥국생명에서는 이주아와 김미연이 각각 18점씩을 올렸고 최윤이가 16점, 김다은이 10점을 각각 더하며 뒤를 잘 받쳤다. IBK기업은행은 최정민이 15점, 김주향이 14점을 올렸고 3, 4세트 선발 출전한 김희진이 15점을기록했으나 역전패를 당하면서 빛이 바랬다.
IBK기업은행은 기선제압했다. 세트 중후반까지 흥국생명에 1~2점 차로 꿀려갔으나 점수를 따라잡았다. 김현정이 박현주가 시도한 오픈 공격을 가로막아 18-18로 균형을 맞췄고 이어 상대 공격 범실로 19-18로 역전했다.
IBK기업은행은 세트 후반 승부에서 상대를 앞섰다. 세터 조송화는 김미연이 시도한 공격을 두 번이나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세트 승기를 가져왔다. 김주향도 해당 세트에서만 7점을 올렸다.
1세트에 이어 2세트도 접전이 이어졌고 이번에는 흥국생명이 세트 후반 집중력에서 앞섰다. 김다은이 해결사가 됐다.
그는 22-22 상황에서 흥국생명에 리드를 안기는 오픈 공격에 성공했고 24-22로 세트 포인트를 앞둔 상황에서도 세트 승부를 결정하는 스파이크를 코트에 꽂았다. 흥국생명은 2세트를 만회하며 세트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IBK기업은행의 세트 후반 추격이 눈에 띄었다. 3~4점 차까지 리드당하던 점수를 따라붙었고 동점에 이어 역전까지 했다. 두팀은 세트 후반 접전을 펼쳤고 듀스까지 이어졌다.
듀스 승부에서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을 앞섰다. 26-26 상황에서 김주향이 시도한 오픈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흥국생명이 27-26으로 앞섰다. 다음 랠리에서 최윤이가 시도한 오픈 공격이 블록 아웃되며 흥국생명이 3세트를 따냈다.
4세트는 세트 초중반까지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을 추격했다. 훙국생명은 이주아의 속공, 변지수의 블로킹으로 10-10 균형을 맞췄고 이후 상대 공격 범실과 김미연의 오픈 공격으로 13-10으로 치고 나갔다.
이후 세트 후반까지 점수 차를 지키며 상대 추격을 따돌렸고 귀중한 승리를 손에 넣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상하이)을 비롯해 이재영, 이다영 등 지난 시즌 주전 5명 중 세 명이 팀을 떠난 뒤 공식전 첫 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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