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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완성차 시장 '회복중'…상반기 판매량 30.6%↑


국적별 점유율은 아시아계 확대…유럽·미국계 축소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판매량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19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해외 주요 자동차시장 판매 및 정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해외 주요시장 판매량은 전년 대비 30.6% 증가한 2천857만대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8.0% 감소한 수준이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부터의 회복이 진행 중이라는 평가다.

2021년 상반기 해외 주요시방별 자동차 판매 현황 [사진=한국자동차산업협회]
2021년 상반기 해외 주요시방별 자동차 판매 현황 [사진=한국자동차산업협회]

시장별로는 인도(95.2%↑), 러시아(38.2%↑), 미국(29.3%↑), 중국(27.5%↑), 유럽(27.1%↑), 브라질(26.3%↑), 멕시코(18.1%↑) 순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인도시장은 지난해 전국봉쇄에 따른 판매 급감으로 증가세가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브랜드별 다양한 신차 출시로 2019년 판매량보다 1.5% 증가했다.

미국시장은 백신 보급 본격화, 정부 경기부양책 등의 효과, 중국시장은 전기차(EV) 등 신에너지차(NEV) 판매량 급증(217.4%↑)에 따라 2019년 상반기 판매량에 근접했다.

유럽시장은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봉쇄조치 강화, 브라질은 차량용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생산차질(10만~12만대) 등의 영향으로 판매 회복이 일부 제한돼 2019년 수준에 크게 미달(23.0%↓)했다.

국적 메이커별 해외 주요시장 판매량은 아시아계(한국·중국·일본계)의 점유율이 작년 47.8%에서 50.6%로 증가했고, 미국계와 유럽계의 시장점유율 합산은 작년 50.1%에서 46.7%로 감소했다.

중국계는 내수 중심으로 EV 업체를 비롯한 로컬브랜드가 성장했고, 한국계는 최근 SUV 및 전동화 모델 시장 수요에 맞는 빠른 라인업 확충으로 미국·유럽·인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했다.

일본계도 미국시장 중심으로 해외 주요시장 점유율은 소폭 증가했으나, 하이브리드(HEV) 모델 중심의 라인업에 따라 EV 성장세가 뚜렷한 유럽시장과 중국시장 내 점유율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계는 반도체 부족 영향을 가장 크게 겪고 있어, 자국 시장의 판매 증감률(15.5%↑)이 한국계(48.1%↑), 유럽계(42.6%↑), 일본계(38.4%↑)보다 낮게 나타났다.

유럽계는 전동화 모델을 확대하고 있으나, 최대 EV 시장인 중국에서 판매 증가율이 13.7%에 그쳐 미국(테슬라), 중국 브랜드에 점유율을 일부 내준 것으로 분석된다.

2021년 상반기 해외 주요시장 메이커 국적별 판매 현황. [사진=한국자동차산업협회]
2021년 상반기 해외 주요시장 메이커 국적별 판매 현황. [사진=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편 유럽·미국·중국 등 주요국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내연기관차 규제를 강화하는 한편 미래차 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공급망 내재화, 인프라 및 보조금 지원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정만기 KAMA 회장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 수요가 작년 코로나19 이후 침체에서 회복되는 과정중에 있다"며 "우리의 생산량 증대를 통한 세계시장 점유율 지속 확대를 위해서는 노동유연성 강화와 전기동력차 등 미래차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차 연구개발(R&D) 투자와 관련 시설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와 데이터 수집·활용 규제완화 등 지원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강길홍 기자(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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