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최지만(30, 탬파베이 레이스)의 배트에 다시 힘이 실렸다. 최지만은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에 있는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 1루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두 차례 삼진을 당했으나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제몫을 했다. 시즌 8호 홈런과 함께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5푼8리에서 2할6푼2리(160타수 42안타)로 올라갔다.
첫 타석에서 손맛을 봤다. 최지만은 소속팀이 0-3으로 끌려가고 있던 1회말 무사 1루 상황에 타석에 섰다.
그는 보스턴 선발투수 나단 에오발디가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다. 잡아당긴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가 됐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에오발디와 풀 카운트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날카로운 타구를 보냈다. 그러나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최지만은 3안타 경기는 치르지 못했다. 이후 7, 8회말 연달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최지만은 탬파베이 추격 시작을 알리는 홈런을 치며 활약했다. 탬파베이는 보스턴에 9-5로 재역전승했고 상대를 제치고 반 경기 차 앞선 아메리칸리그 동부조 1위로 올라섰다.
보스턴은 기선제압했다. 1회초 J. D. 마르티네스가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고 이어 타석에 나온 젠더 보가츠가 2점 홈런을 쳐 3-0으로 달아났다.
탬파베이는 1회말 최지만의 2점 홈런으로 한 점 차로 따라붙었고 3회말 보스턴 수비 실책으로 3-3 균형을 맞췄다. 4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프란시스코 메히야가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5-3으로 역전했다.
보스턴도 당하고 있지 않았다. 5회초 바비 달벡이 투런포로 맞불을 놔 5-5를 만들며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탬파베이 뒷심이 보스턴에 앞섰다.
6회말 완더 프랑코가 적시 2루타를 쳐 6-5로 재역전했고 8회말 프랑코의 적시타에 이어 메히야가 2타점 적시타를 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탬파베이는 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