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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돋보기] 구글, 2Q '어닝 서프라이즈'…광고 매출 성장성 '쑥쑥'


이커머스 업체들과 잇따른 협업 속 유튜브 성장세도 높아

구글이 2분기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마케팅 증가 속 호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주 구글 본사 외벽에 붙은 구글 로고. [사진=뉴시스]
구글이 2분기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마케팅 증가 속 호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주 구글 본사 외벽에 붙은 구글 로고.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구글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광고 확대로 인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구글은 앞으로 유튜브 등을 바탕으로 광고 수익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27일(현지시간) 열린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 같이 발표했다.

알파벳은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618억8천만달러의(약 71조4천400억원)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31% 늘어난 193억6천100만달러(약 22조3천542억원)를 달성했다. 당초 증권가가 제시한 561억6천만달러의 매출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구글의 2분기 호실적은 구글 검색, 구글 지도, 유튜브 등에서 온라인 광고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이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2분기에 미국의 많은 지역에서 온라인 활동이 급증했으며 구글의 서비스가 많은 고객들에게 도움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언급했다.

구글의 2분기 광고 수익은 504억4천만달러(약 58조2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9% 늘어나며 전체적인 매출을 이끌었다. 여기에 구글 클라우드 매출도 46억2천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오르며 매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 클라우드 사업은 이와 함께 손실폭도 절반 이하로 크게 줄였다.

필립 쉰들러 구글 CBO(최고비즈니스책임자)는 "2분기 리테일은 물론 여행, 금융 서비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등이 광고 비즈니스의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필립 CBO는 또 "올해부터 쇼피파이, 우커머스, 고대디 등을 통해 판매자들은 구글에서 제품을 무료로 등록하고 표시할 수 있다"며 "구글은 AI를 사용해 판매자와 제품을 원하는 사람들을 연결해 준다"고 언급했다.

앞서 구글은 지난 5월 쇼피파이와의 제휴를 공식 발표했다. 구글의 '쇼핑그래프' 서비스가 웹사이트에 있는 정보, 가격 리뷰, 동영상, 브랜드 및 소매유통기업에서 곧바로 가져온 제품 정보를 한데 모아 온라인 쇼핑객들이 판매처, 수령 방법, 최저가 등을 더 잘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구글의 서비스 중에서는 유튜브의 성장세가 가장 돋보였다. 유튜브 매출은 70억달러(약 8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분기 유튜브의 매출은 넷플릭스의 분기 매출인 73억4천만달러에 근접했다.

순다르 피차이 CEO는 "유튜브가 소비자 서비스 분야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유튜브로 TV를 시청하는 미국 소비자는 1억2천만명 이상"이라고 말했다. 또 유튜브 뮤직, 유튜브 프리미엄, 유튜브 TV 등 유튜브 관련 구독 상품들의 확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필립 CBO는 유튜브의 광고 효과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유튜브 광고가 도달하는 범위의 70%는 TV 광고가 도달하지 못하는 잠재 고객에게 전달된다"며 "유튜브는 꾸준히 광고 도달 범위를 개선하고 있으며 그 결과 많은 광고주들이 당사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영상 액션 캠페인'을 통해 광고주는 하나의 자동화된 캠페인에서 유튜브와 파트너의 더 많은 인벤토리에 접근할 수 있다"며 "유튜브는 다수의 시청자들에게 접근할 뿐만 아니라 이들을 구매자로 전환하는 데에도 의미가 있음이 입증됐으며 실제로 더 많은 광고주가 이 같은 사례를 경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동영상 캠페인이란 유튜브 영상과 구글 동영상 파트너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 및 앱에 광고를 게재하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이 중 동영상 액션 캠페인은 홈 피드에서 노출된 광고를 선택하면 페이지 이동 없이 그대로 광고 내용을 이어서 보여주도록 하는 서비스로 유튜브가 지난해 선보인 새로운 광고 상품이다.

구글은 앞으로 이 같은 광고 매출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립 CBO는 "코로나19 이후 전자상거래가 빠른 속도로 확대됐지만 전체 상거래의 80%는 아직 오프라인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며 "그만큼 전자상거래가 더욱 확대될 여지가 크며 구글은 지속적으로 광고주들과 이용자들의 관련 경험 개선과 관련해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힌퍈 지난해 9월 인도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출시국을 넓히고 있는 짧은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 쇼츠'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에 따르면 유튜브 쇼츠의 일일 조회수는 150억뷰에 달한다. 이는 지난 1분기 발표한 조회수인 65억뷰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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