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분기 영업이익 2조원대 새 역사를 쓴 포스코그룹에 이어 현대제철도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천795% 증가한 5천453억원을 기록하면서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제철은 2021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조6천219억원, 영업이익 5천45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7%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3천795% 급증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 0.3%에서 9.7%로 크게 개선됐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1953년 창사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이다. 종전 최대 실적은 2015년 2분기의 4천330억원이었다.
현대제철은 이 같은 호실적에 대해 "글로벌 철강 시황 개선과 수요산업의 회복에 따라 전반적으로 제품 가격이 인상됐고, 이에 맞춰 판매량 확대에 주력한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올 하반기 글로벌 철강시황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 및 경제 부양책 효과로 글로벌 경제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과 자동차, 조선 등 수요산업 회복 기조에 따라 철강 수요가 지속적인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당분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현대제철은 주요 고객사들이 철강 수급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수급 안정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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