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신세계그룹이 조만간 스타벅스코리아 최대 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미국 스타벅스인터내셔널 본사가 보유한 한국법인 지분 50%를 사 오는 주식매매계약을 추진 중이다.
현재 스타벅스코리아 지분은 스타벅스인터내셔널과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이마트가 50%씩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부터 스타벅스인터내셔널이 보유한 지분 50%를 이마트를 통해 인수하기로 하고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싱가포르투자청(GIC)에 30%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논의해 온 것으로 알려진다. 계획대로 인수 작업이 이뤄지면 스타벅스코리아 지분은 이마트가 70%를 GIC는 30%를 보유하게 된다.
스타벅스코리아의 기업가치는 2조원대 후반으로 평가된다. 이마트, GIC가 약 5천억원, 8천억원을 투자하게 되는 셈이다. GIC는 향후 스타벅스코리아의 상장을 염두에 두고 투자하는 만큼 인수 과정에서 상장에 대한 논의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구체적이진 않지만 국내 단독 상장 가능성도 열려있는 것이다.
스타벅스코리아 매출도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스타벅스는 매출 1조9천284억원 지난해 스타벅스코리아 매출은 1조9천284억원으로 ▲2017년 1조 2천635억원 ▲2018년 1조5천224억원 ▲2019년 1조8천696억원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신세계그룹이 스타벅스코리아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되면 신사업이나 협업 등 국내 사업 진행이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타벅스 본사와 공동 주주일때에 비해 의사결정 과정이 단축되고 권한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미국 스타벅스인터내셔널이 보유한 지분을 인수하는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상장과 관련해서는 아직 논의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