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경문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일본 출국에 앞서 치른 첫 평가전에서 가볍게 출발했다.
대표팀은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국군체육부대)와 맞대결에서 9-0으로 이겼다. 김 감독은 대표팀 공식 소집과 훈련이 시작된 지난 17일부터 선수들의 타격감에 대해 걱정했다.
그러나 대표팀 타선은 소집 후 첫 공식전인 이날 상무전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홈런 하나를 포함해 장단 11안타를 합작했고 상무에 9-0으로 이겼다.
대표팀은 1회초 강백호(KT 위즈)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는 1사 1, 2루 상황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상무 선발투수 박윤철이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고 중전 안타가 됐다. 2루 주자 박해민(삼성 라이온즈)이 홈으로 들어왔다.
추가점은 2회초 나왔다. 만루 기회에서 타석에 나온 박해민이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3타점 3루타를 쳤다. 이어진 찬스에서는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쳤고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았다.
5-0으로 점수 차를 벌린 '김경문호'는 7회초 다시 한 번 빅이닝을 만들었다. 박건우(두산 베어스)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했고 이어 최주환(SSG 랜더스)이 3점 홈런을 쳐 9-0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대표팀 마윤드는 원태인(삼성)이 선발 등판했다. 그는 상무 타선을 맞아 3이닝 동안 10타자를 상대하며 47구를 던졌고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원태인에 이어 최원준(두산)도 3이닝(1피안타 무실점)을 책임졌고 이후 차우찬(LG 트윈스) 조상우(키움) 오승환(삼성)이 1이닝씩 나와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오지환(LG)는 3안타를, 박해민, 김현수(LG), 허경민(두산)은 2안타씩 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대표팀은 24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LG 트윈스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고척=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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