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새로운 외국인타자를 영입했다. 히어로즈 구단은 윌 크레익(27, 미국)과 계약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우투우타 내야수인 크레익은 히어로즈 구단과 연봉 37만1천 달러(약 4억2천만원)에 남은 올 시즌 기간 동안 계약했다. 이적료 별도다.
그는 1994년 미국에서 태어났고 2016년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22번)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지명받았다. 크레익은 지난해(2020년) MLB에 데뷔했다.
올 시즌에도 피츠버그 소속으로 18경기에 나왔다. 지금까지 MLB 통산 성적은 20경기 타율 2할3리(64타수 13안타) 1홈런 3타점 5볼넷이다.
히어로즈 구단은 "1라운드에 지명될 만큼 잠재력이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았고 힘이 넘치는 스윙으로 장타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 우수하다"며 " 타석에서는 타구를 바라보는 시선과 하체의 중심이 안정적이다. 선구안도 뛰어나 높은 출루율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크레익은 신장 190㎝ 몸무게 105㎏으로 건장한 체격을 가졌다. 그는 1루수가 주 포지션으로 빠른 타구판단과 포구 센스, 점프력, 송구 등이 매우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너 외야수비도 가능하다.
2019시즌 마이너리그에서 우익수로 13경기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히어로즈 구단은 이번 영입 과정에서 크레익에게 외야 수비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구단은 "(크레익은)개인 타격 훈련 시간을 줄이면서 외야 수비에 시간을 쏟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히어로즈행을 결정하기 전까지 최근 마이너리그에서는 좋은 성적을 냈다. 크레익은 3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7리(122타수 35안타) 8홈런 23타점 23득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5시즌 동안 482경기에 나와 타율 2할6푼1리(1772타수 462안타) 59홈런 287타점이다.
그는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를 마친 뒤 한국으로 올 예정이다. 입국 후 정부와 방역 당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한 지침에 맞춰 2주 동안 자가격리를 거친 뒤 선수단에 합류한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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