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에서 '영건'으로 꼽히는 원태인이 올 시즌 KBO리그다승 부문에서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올랐다.
원태인은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홈 3연전 둘째 날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7구를 던지며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했다. 삼성은 이날 롯데 추격을 잘 뿌리치며 3-2로 이겨 전날(9일) 연장 접전 끝 패배(5-9 패)를 설욕했다.
원태인은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10승째(4패)를 올리며 다승 부문 1위로 올라섰다.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은 3이닝 3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6패째(3승)를 당했다.
삼성은 1회말 기선제압했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박세웅이 던진 7구째를 받아쳤고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4호)이 됐다. 선두타자 홈런(올 시즌 6번째, KBO리그 통산 331번째, 개인 4호)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추가점도 이어졌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호세 피렐라도 박세웅이 던진 7구째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20호)이 됐다. 삼성은 이후 오재일과 강민호의 연속 안타로 만든 1, 3루 기회에서 이원석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3-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4회초 안치홍이 적시 2루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고 9회초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한 점을 더내며 턱밑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한동희가 오승환에 삼구째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오승환은 1실점했으나 구원에 성공했고 시즌 27세이브째(2패)를 올렸다. 두팀의 이날 경기는 강한 소나기로 인해 롯데의 4회초 공격 상황에서 중단됐고 비가 그친 뒤 그라운드 정비 과정을 거쳐 112분이 지난 뒤 다시 시작됐다. 또한 두 팀은 올 시즌 첫 번째이자 KBO리그 통사 29번째 무사사구 경기를 치렀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고 44승 1무 34패가 됐고 롯데는 32승 1무 43패가 됐다. 한화 이글스는 SSG 랜더스를 상대로 2연승으로 내달렸다.
한화는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겨 29승 49패가 됐다. SSG는 2연패를 당하면서 41승 2무 36패가 됐다.
한화 선발투수 김민우는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9승째(5패)를 올렸다. 한화 마무리 정우람은 뒷문을 잘 잠구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고 시즌 9세이브째(1승 2패)와 함께 개인 통산 190세이브(KBO리그 통산 7번째)를 올렸다.
10일 열릴 예정이던 LG 트윈스-두산 베어스(잠실구장) NC 다이노스-키움 히어로즈(고척 스카이돔) KT 위즈-KIA 타이거즈(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3경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으로 취소됐다.
◆11일 프로야구 KBO리그 선발투수
▲잠실구장 : 앤드류 수아레즈(LG)-이영하(두산) ▲고척 스카이돔 : 웨스 파슨스(NC)-안우진(키움) ▲인천 SSG랜더스필드 : 윤대경(한화)-윌머 폰트(SSG)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KT)-이의리(KIA)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 댄 스트레일리(삼성)-백정현(삼성)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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