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사이버 보안 강화에 활용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셋 구축에 나선다. 올해 말까지 8억건 이상 데이터셋을 구축해 민간에 개방한다는 목표다.
KISA(원장 이원태)는 국내 보안기업과 컨소시엄 형태로 '사이버보안 AI 데이터셋 구축 사업'에 착수한다고 8일 발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K-사이버방역 추진 전략의 일환이다.
이 사업은 사이버 침해대응 분야 민·관 전문가가 협력해 사이버보안 AI 데이터셋 구축 선순환 환경을 조성하고, 국내 보안 기술의 지능화 촉진을 통해 급증하는 신·변종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악성코드과 침해사고 등 2개 분야에서 각각 4억건씩 총 8억건의 데이터셋을 구축하게 된다. KISA는 이를 기반으로 국내 보안업계가 사이버 보안 대응 역량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이글루시큐리티, 케이사인, 이스트시큐리티, 샌즈랩 등 기업과 컨소시엄을 맺은 이유다. 산·학·연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도 운영한다.
또 이동통신·포털기업과 대학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기업·기관들과 구축 결과물에 대한 실증 절차를 마련하고, 사이버 침해 예방·대응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AI 활용 우수사례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태승 KISA AI빅데이터보안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구축한 사이버보안 AI 데이터셋으로 국내 AI 보안 원천 기술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안심할 수 있는 국가 사이버보안 방역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은정 기자(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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