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중국의 암호화폐 채굴산업이 정부의 금지조치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로이터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중국정부가 최근 비트코인 등의 암호화폐 자산의 채굴을 금지함에 따라 채굴 업계가 초토화됐다.
채굴업자들은 중국정부의 강력한 규제 조치에 관련 장비를 매각하고 미국 텍사스주나 카자흐스탄 등의 해외로 도주했다.
중국 쓰촨성에 거점을 둔 암호화폐 채굴업체들은 정부정책을 수용해 대부분 채굴사업을 포기했다. 쓰촨성은 중국 신장 위그루 자치구에 이어 두번째로 큰 채굴산업 거점도시이다.
중국당국은 암호화폐가 경제질서를 교란하고 불법자금 거래나 돈세탁 등에 악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조치는 중국정부가 야심차게 준비중인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인 디지털위안화와 충돌을 막기 위한 사전 움직임으로 보여진다. 일부 채굴업체들은 정부의 금지조치가 결국에는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기관투자사중 10%만이 암호화폐를 거래하고 있는 것으로 제이피모건의 조사에서 확인됐다. 제이피모건은 1천500개의 기관투자사 가운데 3천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80%가 암호화폐를 거래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여기에 투자할 생각이 없다고 답변했다.
반면 응답자중 40%는 개인적으로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는것으로 확인됐다. 5명중 4명은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응답자 95%는 암호화폐 관련 사기가 너무 많아 심각한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안희권 기자(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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