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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선일보 삽화 논란 분노 "인두겁 쓰고 어찌…법적 책임 묻겠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원에서 열리는 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과 관련한 10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딸을 연상시키는 삽화를 관련 없는 기사에 게재해 논란을 빚은 조선일보를 상대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25일 조 전 장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부장판사 마성영 김상연 장용범) 심리로 열리는 입시비리 혐의 공판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지독히 정파적 시각과 극도의 저열한 방식으로 저와 제 가족을 모욕하고 조롱한 기자와 언론사 관계자분들께 묻고 싶다"며 "인두겁을 쓰고 어찌 그런 일을 할 수 있나"라고 했다.

앞서 지난 23일 조 전 장관은 "제 딸 사진을 그림으로 바꿔 성매매 기사에 올렸다"라며 조선일보와 기자의 이름을 언급한 뒤 "이 그림을 올린 자는 인간인가"라고 분노했다. 또 "그림 뒤쪽에 있는 백팩을 든 뒷모습의 남자는 나의 뒷모습(이정헌 화백의 그림 모방)으로 보이는데 이는 왜 실었나"라고 재차 항의했다.

조국 전 장관이 성매매 기사에 자신과 딸 조민 씨를 연상시키는 일러스트를 사용한 언론사에 분노를 드러냈다. [사진=조국 페이스북]
조국 전 장관이 성매매 기사에 자신과 딸 조민 씨를 연상시키는 일러스트를 사용한 언론사에 분노를 드러냈다. [사진=조국 페이스북]

조 전 장관이 언급한 기사에는 울산의 한 모텔에서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난 남성을 대상으로 성매매로 유인해 돈을 훔친 여성에 대한 사건이 담겼다.

이에 조선일보는 "확인 결과 해당 일러스트는 서민 교수의 조국 씨 관련 기고문(본지 2월27일자)에 썼던 일러스트였다"며 "담당 기자는 일러스트 목록에서 여성 1명, 남성 3명이 등장하는 이미지만 보고 기고문 내용은 모른 채 이를 싣는 실수를 했고 이에 관한 관리 감독도 소홀히 했다"고 해명하며 조 전 장관과 그의 가족에게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조 정관은 조선일보의 사과에도 "제 딸 관련 악의적 보도에 대한 조선일보의 두번째 사과. 상습범의 면피성 사과"라며 재차 분노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미국과 상이한 미국 명예훼손의 법리적 쟁점을 잘 검토할 필요가 있으나 그 결과가 괜찮다면 손해배상액을 1억 달러로 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제안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친구의 글을 공유하며 "법리적 쟁점과 소송 비용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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