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미국, 유럽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증가함에 따라 팬데믹 상황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애플의 아이폰 생산량이 큰 폭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아이폰 생산량은 2억2천300만 대로 전년 대비 12.3%가량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아이폰 생산량 증가와 시장 점유율 확대에 제약이 되겠지만,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한 것이다.
트렌드포스는 "애플의 주요 시장인 미국과 유럽이 전염병이 완화되면서 경제 회복이 기대된다"며 "화웨이의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면서 이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반기 출시될 신제품이 판매를 주도할 것으로 봤다. 올해 총 생산량에서 신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9%로 예상했다.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를 포함해 5G 모델 비중은 올해 75%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애플은 올 가을 아이폰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차기 아이폰 이름은 '아이폰13'이 아닌 '아이폰12S'가 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서양에서 13이 불길한 숫자로 여겨지는 만큼 다른 이름을 사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새 아이폰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일반 모델과 미니, 프로, 프로맥스 등 4종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니의 경우 일부 국가에서 출시 라인업에서 빠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이폰12 미니 모델의 경우 판매 부진으로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올해는 미니를 일부 생산하고, 내년부터는 단종할 것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애플 전문가로 통하는 밍치궈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지난 4월 보고서를 통해 "2022년 아이폰 라인업은 고급형 6.1인치와 6.7인치, 기본·보급형 6.1인치와 6.7인치로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5.4인치 미니 모델은 빠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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