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LG전자가 올 8월부터 자체 유통매장인 'LG 베스트샵'에서 아이폰을 판매한다는 소식에 21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월 1일 출범 예정인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LG Magna e-Powertrain Co.,Ltd)' 합작사에 대한 기대감도 투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오후 12시 58분 현재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55% 오른 16만1천원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18만주 이상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은 3천7천주 순매도 중이다.
같은 시각 거래량은 167만2천392주다. 전 거래일인 지난 18일(97만8천143주) 하루 거래량의 2배 가까운 수준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자회사인 하이프라자는 이르면 8월 1일부터 전국 400여개 LG 베스트샵을 통해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판매에 나선다. 이와 관련해 LG전자는 애플과 최종 협상을 끝낸 상태로 알려졌다.
또한 LG전자는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과 관련해 세계 3위 자동차 부품회사인 캐나다 전장회사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설립 준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LG전자의 자동차 부품사업(VS) 본부 내 그린사업 일부를 물적 분할해 설립된다. 마그나가 합작사의 지분 49%를 인수할 예정이다. 마그나의 지분 인수대금은 4억5천300만달러(약 5천16억원)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마그나 합작사 설립으로 전장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합작사 예상 매출액은 2021년 5천억원, 2022년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LG전자의 2020년말 기준 전장 부품 수주잔고는 60조원으로 추정되며, 향후 마그나 합작사 설립 시 수주잔고의 증가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이어 "스마트폰 사업 철수로 전장 부품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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