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메리츠증권은 10일 만도의 만도 모빌리티 솔루션(MMS) 설립 계획과 관련해 미래 실적 기대치를 봤을 때 단기 주가 낙폭 확대는 매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은 유지했다.
만도는 전일 장 마감 후 자율주행(ADAS) 사업부문과 모빌리티(Mobility) 사업부문 중 무인순찰, 무인전기차충전, 플랫폼(Cloud server) 부문 등을 물적 분할한다고 공시했다.물적 분할 후 만도는 MMS의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분할 결정 후 시간 외 주가는 종가 대비 4.5% 하락했다"며 "핵심 성장 동력으로 인식됐던 ADAS 사업에 대한 지분 가치 희석 우려 때문이다. 언제 어떤 방법으로 자금 조달을 진행할지 밝히지 않았기에 희석 비율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LG마그나 사례처럼 분할될 사업의 명백한 성장 동력이 공유되지 않을 경우, 발표 기업의 단기 주가는 조정으로 이어졌다"며 "그러나 단기 조정 이후 주가는 결국 각 기업의 중장기 실적 방향성과 동행했다. 실적 개선 강도에 따라 분할이 무색한 높은 주가 상승이 기록된 경우도 존재한다"고 했다.
다만 ADAS 자금 조달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나타나는 점은 아쉬운 점이라고 분석하면서도 기업가치 개선 근거는 유효하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ADAS 사업에 대한 자금 조달 방법은 미지수다. 단순 기업공개(IPO)일 수 있으며,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전략적 투자 유치일 수도 있다"며 "확실한 것은 실적 방향성이다. 2분기 실적과 올해, 내년 연간 실적 모두 나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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