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자동차 산업에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가 핵심사업으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자동차의 하드웨어 중요성이 점차 줄고 소프트웨어는 오히려 커지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런 패러다임의 변화를 자동차의 스마트화 또는 자동차의 스마트폰화로 정의하고 있다. 전화기가 등장한 후 오랜기간이 지난 후에야 현재처럼 다재다능한 스마트폰으로 진화했다. 현재 자동차도 스마트화되고 있지만 스마트폰처럼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자동차 업계의 변화 단계 수준은 다이얼 전화시대 또는 플립 휴대폰시대로 볼 수 있다. 통화 위주의 전화기는 애플 아이폰의 등장이후 스마트폰으로 진화됐다.
애플 아이폰은 카메라와 MP3 플레이어, 내비게이션, TV, PC 등을 대체했다. 아이폰 사용자는 앱스토어를 통해 원하는 앱을 다운로드해 사진촬영이나 음악감상, TV시청, 이메일 송수신, 문서작성 등을 PC처럼 할 수 있다.
업계는 커넥티드카나 스마트카가 아이폰처럼 제 2의 디지털라이프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점치고 있다. 최근 자동차 분야에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가 빠르게 상용화돼 자동차의 소프트웨어화도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가 무선 기술을 이용해 전기차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고 성능을 강화하는 것도 이 때문에 가능하다. 이 방식은 다른 자동차 업체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제조사 포드차도 지난주 상업용 커넥티드카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혁신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변화를 무시할 수 없어 자동차 업계도 이런 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안희권 기자(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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