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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D2SF 투자받은 스타트업, 기업가치 평균 6배 '급등'


네이버와 스타트업 간 시너지 효과…스타트업 총 기업가치 1조3천억원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네이버 D2SF가 투자한 스타트업들의 전체 기업 가치가 1조3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창업 초기에 비해 평균적으로 기업 가치가 6배나 뛰었다.

네이버는 자사의 기업형 액셀러레이터인 '네이버 D2SF' 출범 6주년을 맞아 이 같은 성과를 공개했다.

네이버는 지난 6년간 70개의 스타트업에 총 400억원을 투자했다. 대다수는 이제 막 창업했거나 창업을 눈앞에 둔 초기 단계의 기술 스타트업이다. 상당수는 B2B(기업간거래) 스타트업이기도 하다.

B2B 스타트업은 안정적인 매출을 낼 때까지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그럼에도 전체 투자 회사 중 현재까지 살아남은 업체가 99%에 달하고, 후속 투자 유치 성공율도 70%에 이른다는 것이 네이버의 설명이다. 그간 네이버 D2SF가 투자한 기업들의 총 기업 가치는 1조3천억원에 달한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D2SF는 지난 6년간 기술 스타트업이 네이버와 함께 협력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었고, 기술 스타트업을 가장 잘 이해하는 투자자이자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며 "특히 네이버 실무진들의 까다로운 기술 검증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기술 스타트업은 빠르게 가치를 증명하며 성장성도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의 사업성보단 얼마나 우수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지, 또 이를 어떤 사업영역에 접목할 것인지, 최종적으로 네이버 서비스와 어떻게 시너지를 내며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능성을 중심으로 투자를 이어 왔다"고 설명했다.

​양 리더는 D2SF가 단순한 투자자가 아니라 기술 스타트업들이 실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네이버의 다양한 조직과 스타트업들을 이어주는 '코디네이터'임을 강조했다. 실제 D2SF가 지난해 818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 조사한 결과, D2SF에 가장 기대하는 항목 1위가 '네이버와의 교류 및 협력'이었다.

양 리더는 "첫 투자 시점으로부터 1년 이상 지난 스타트업 중 71%가 네이버와의 접점을 찾는데 성공해 구체적인 협력을 논의 중"이라며 "스타트업과 네이버의 여러 기술·서비스 조직이 교류하는 기회를 꾸준히 만들어왔고, 실제 협력으로 이어져 가시적인 성과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 예로 창업 직후 D2SF 투자를 유치한 자율주행 스타트업 모라이는 네이버랩스의 데이터를 활용해 자율주행 시뮬레이터를 구축했고, 네이버랩스는 이를 활용해 고도화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ALT에 탑재했다. 양 리더는 이 같은 협력이 네이버 입장에서는 기술·서비스 품질을 빠르게 고도화하고,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초기에 레퍼런스를 확보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지난 6년간 D2SF를 통해 네이버 내 각 조직과 직간접적으로 교류한 스타트업만 670여팀에 이른다.

네이버와 스타트업의 교류가 M&A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2017년 네이버가 인수한 AI 챗봇 모델링 스타트업 컴퍼니AI, 2019년 스노우가 인수한 버즈뮤직, 지난해 네이버웹툰에 인수된 스타트업 비닷두(V.do)가 이 대표적이다. 양 리더는 "네이버와 기술 스타트업뿐 아니라 기술 스타트업 간 시너지 역시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연내 완공 예정인 제2사옥에도 1개층 규모로 스타트업을 위한 별도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네이버와 스타트업이 함께 실험하고 협력하며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네이버]
[사진=네이버]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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