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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백신 접종 가속화에 증시 기대감도 'UP'


증권가 "코스피 3180~3300포인트 등락 전망"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시장에서는 소비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미 코스피 27개 업종 가운데 20개 업종 수익률이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며 활발한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는 소비재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가 권고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주 코스피는 3180~3300포인트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인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하지만, 우리나라 지난달 수출이 코로나19발(發) 기저효과를 뛰어넘는 호조를 보인 데다 백신 접종이 가속화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시장 기대감은 한층 높아진 상태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 시황판 [사진=아이뉴스24DB]
서울 여의도 증권가 시황판 [사진=아이뉴스24DB]

NH투자증권은 3120~3200포인트를 이번 주 코스피 예상밴드로 제시했다. 수출 호조와 본격화된 백신 접종이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은 투자전략 연구원은 "오는 10일부터 예비군·민방위 대원 대상의 얀센 접종이 이뤄지는 등 백신 접종률은 계속해서 높아질 것"이라며 "경제 정상화에 대한 주식시장의 긍정적인 기대감은 고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최근 수출 호조에 힘입어 IT와 자동차, 그리고 접종 확대에 따른 리오프닝(경기재개) 관련 종목들의 강세가 따를 것"이라며 "코스피는 경기민감주 내 순환매를 거치며 완만한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3200~3300포인트로 동일하게 내놨다. 이들 증권사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한 만큼 이주 발표될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주식시황 연구원은 "이주 국내 증시는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중립적인 흐름을 나타내겠지만, 미국 CPI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시장 변동성은 단기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CPI가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증시 조정 강도는 지난달보다는 낮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무엇보다 백신 접종률이 상승하고 있는 점은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임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시장의 화두지만, 국내 백신 접종이 가속화되는 만큼 경기소비재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투자전략 연구원은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의 1회 이상 접종률은 12%를 넘어섰는데 이는 소비경기 회복을 강화하는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며 "경제 정상화와 소비경기 활성화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자동차, 소매(유통), 미디어 등 소비재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수연 기자(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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