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5할 승률 복귀를 눈앞에 뒀다. 키움은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와 주말 홈 3연전 마지막날 맞대결에서 5-1로 이겼다.
키움은 전날(14일) 15-1 승리에 이어 2연승으로 내달렸다.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18승 19패가 됐다. 반면 한화는 2연패를 당하면서 14승 22패로 9위에 머물렀다.
키움은 선발 등판한 에릭 요키시가 제 몫을 했다. 요키시는 한화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90구를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화 타자들은 요키시 공략에 애를 먹었다.
한화 선발투수 크리스 카펜터도 제 임무를 다했다. 그러나 홈런에 고개를 숙였다. 카펜터는 6회까지 키움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았으나 7회말 추가점을 내줬다.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고 0의 균형을 깨뜨린 주인공인 요키시와 이날 배터리로 손발을 맞춘 박동원이다. 박동원은 0-0으로 맞서고 있던 5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와 카펜터가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렸다. 잡아당긴 타구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3호)이 됐다.
박동원의 배트는 7회말 다시 한 번 힘차게 돌았다. 키움은 1사 이후 송우현과 전병우의 연속안타로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다시 타석에 나온 박동원은 카펜터가 던진 2구째를 받아쳤다. 타구는 다시 한 번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박동원의 3점 홈런(시즌 4호)으로 키움은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그는 연타석 홈런(올 시즌 11번째, KBO리그 통산 1096호, 개인 첫 번째)을 달성했다. 카펜터는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고 7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했다.
키움은 8회말 박병호가 바뀐 투수 송윤준을 상대로 적시 2루타를 쳐 5-0으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9회초 노시환이 키움 세 번째 투수 김재웅을 상대로 솔로 홈런(시즌 7호)를 쏘아 올려 영패는 면했다.
요키시는 승리투수가 되며 4승째(3패)를 올렸고 카펜터는 시즌 3패째(1승)를 당했다. 박동원은 연타석포로 4타점을 쓸어담았고 이정후, 송우현도 각각 2안타로 타선에 힘을 보탰다.
같은날 열릴 예정이던 삼성 라이온즈-LG 트윈스(잠실구장) KT 위즈-롯데 자이언츠(사직구장) 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창원 NC파크)전과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인천 SSG랜더스필드)의 더블헤도는 모두 비로 순연됐다. 해당 4경기 17일 월요일 경기로 편성됐다.
17일 프로야구 선발투수
▲잠실구장 : 이승민(삼성)-케이시 켈리(LG) ▲인천 SSG랜더스필드 : 최원준(두산)-오원석(SSG) ▲사직구장 : 윌리엄 쿠에바스(KT)-댄 스트레일리(롯데) ▲창원 NC파크 : 대니얼 멩덴(KIA)-드류 루친스키(NC)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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