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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한식 뷔페 매장 감소세 '심각'…이랜드 자연별곡 5개 남아


CJ푸드빌 계절밥상 2개, 신세계푸드 올반 1개 남아

계절밥상 매장 키즈존 모습 [사진=CJ푸드빌]
계절밥상 매장 키즈존 모습 [사진=CJ푸드빌]

[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한식 뷔페 브랜드들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2일 프랜차이즈업계업계에 따르면 한식 뷔페 매장은 '빅3' 업체를 모두 합쳐 매장이 8개만 남아 있다. 5월 기준 이랜드이츠의 '자연별곡'이 5개로 가장 많고, CJ푸드빌의 '계절밥상'이 2개다. 신세계푸드의 '올반'은 1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빅3' 매장이 2017년 말 기준 계절밥상 54개, 자연별곡 44개, 올반 15개 등 113개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3년여 만에 14분의 1로 줄어든 셈이다.

4위 업체 풀잎채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풀잎채는 지난해 하반기 경영 위기로 기업 회생절차에 들어간 이후 한식 뷔페 영업을 사실상 중단했다. 풀잎채 관계자는 "현재 운영 중인 매장은 없으며, 추후 개점 계획도 현재로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빅3 업체의 앞날도 여전히 어둡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매출이 회복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업체들은 각자 배달, 신제품 개발 등으로 살 길을 모색하고 있다. 한식 뷔페 브랜드들은 남아 있는 매장을 고급형 프리미엄 매장으로 운영하는 한편 높은 인지도를 활용해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내놓으며 활로를 찾고 있다.

CJ푸드빌은 부대찌개와 강된장 볶음 등 계절밥상 인기 메뉴를 간편식으로 만들어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푸드 역시 올반 브랜드를 이용해 국·탕·찌개 등 다양한 간편식을 팔고 있다.

외식업체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시대 소비자들이 집밥을 먹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굳이 돈을 주고 한식뷔페를 찾으려 하지 않는 것 같다"며 "이들이 낮에 사람들이 많이 겹치는 뷔페에서 외식을 즐기길 꺼리는 것이 매출이 줄어든 요인"이라고 말했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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