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포인트메이크업 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기업 씨앤씨인터내셔널이 5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글로벌 종합 ODM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규 제품군 라인업을 확장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글로벌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배은철 대표이사와 주요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1997년 설립된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스타일난다, 아모레퍼시픽, 로레알, 에스티로더, LVMH 등 국내외 뷰티사에 틴트, 아이라이너 등 포인트메이크업 제품을 기획·제조해 납품하고 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생산 제품을 기존 틴트와 아이라이너 등 포인트메이크업에서 베이스메이크업으로 확대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계획이다.
프레스티지 브랜드 고객사를 확보해 고수익성 매출을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신규 인디브랜드를 확보해 고객사도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해외 지역별 영업사무소를 설치해 권역별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중동·동남아시아, 중국, 미국 등을 공략할 계획이다.
중동·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경기도 용인 생산공장인 그린카운티에 할랄(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중국 현지법인 케파(생산량)을 증설하고, 현지 인디브랜드를 고객사로 확보하는 전략을 세웠다.
글로벌 색조화장품 시장규모 1위인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북미 영업사무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린카운티에 미국 식품의약국 일반의약품(FDA OTC) 인증을 받아 본격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씨앤씨인터내셔널 배은철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색조화장품 제조 기술과 노하우, 선도적 제품 기획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넘버원(No.1)색조화장품 종합 ODM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씨앤씨인터내셔널 성기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회사의 핵심 경쟁력을 원천 기술에 기반한 제품경쟁력과 선제적 제품기획 역량으로 꼽았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세상에 없는 제품 출시를 위해 제품 소재부터 색감까지 직접 연구해 밀착성, 발색, 발림성, 방수 등 다양한 제형을 자유롭게 융합한다. 수동적인 기존 ODM 업체와 달리 각각의 브랜드사의 특성에 맞는 제품을 적극적으로 선기획하고 선제안하는 차별화 과정을 통해 높은 브랜드 평판과 성공 레퍼런스를 쌓았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시장 탑티어 10곳의 제품을 분석하고, 트렌드를 파악해 고객사에 먼저 제품을 제안한다”며 “선기획과 선제안을 통해 가격 결정에서 우위를 잡을 수 있고, 이를 통해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코로나19로 불확실한 경제상황 속에서도 매출액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한 896억원을 올리며 창사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7.2% 증가한 14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6%에 달한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미국 팝스타 셀레나 고메즈가 론칭한 ‘레어뷰티’ 등 글로벌 인디 브랜드를 고객으로 신규 확보했다. ‘위드 그래디튜드 듀이 립밤’ 등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제작한 레어뷰티 제품은 지난해 600만달러(약 66억7천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오는 28~29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의 공모희망가는 3만5천~4만7천500원이다. 상장 공모주식수는 148만주, 공모예정금액은 518억~703억원 규모다.
일반 공모청약은 다음달 6~7일 진행될 예정이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17일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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