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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스마트팩토리' 이삭엔지니어링, "태양광·2차전지 등 新사업군 진입"


공모희망가 9,500~11,500원…오는 6~7일 수요예측 거쳐 4월 중 코스닥 상장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기존 공장자동화 엔지니어링 외에 디지털팩토리와 산업용 IoT 역량 고도화에 힘써 신재생 에너지와 2차전지 분야 등으로 솔루션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

김창수 이삭엔지니어링 각자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어 코스닥 상장에 대한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김창수 이삭엔지니어링 각자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어 코스닥 상장 후 사업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삭엔지니어링]
김창수 이삭엔지니어링 각자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어 코스닥 상장 후 사업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삭엔지니어링]

김 대표는 "오랜 업력으로 축적된 역량을 기반으로 미래 고성장 산업군과 공공부문 인프라 구축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2차전지, 공공시설 미세먼지 관리 등 공공 부문에서 올해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07년 설립된 이삭엔지니어링은 제조 산업 전반에 걸쳐 '설계-설치·구축-운영-유지·보수-신예화·업그레이드' 등 모든 단계를 포괄하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설비·유틸리티 제어 '자동화 기술' ▲공장·유틸리티 통합 운영 '디지털 팩토리 기술' ▲현장 발생 빅데이터 기반 '산업용 IoT 기술' 등 스마트팩토리를 구성하는 주요 기술을 모두 보유해 높은 사업 진입장벽을 구축하고 있다.

사업 초기에는 철강 제철공정 제어 공장자동화가 주요 매출처였다. 이후 국내 반도체 산업의 성장과 함께 반도체 공정 공조 제어 자동화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고, 최근에는 자동차용 2차전지 제조 공정의 자동화 부문 수주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SK하이닉스, 현대제철, 포스코, 삼성엔지니어링 등이 주요 고객사다. 이삭엔지니어링은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주요 고객들의 요구 수준을 총족하기 위해 독일 지멘스(SIEMENS) 등 해외 유수 업체들과 자재 공급과 기술협력 관계를 맺어 고객사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36.9% 증가한 444억원, 영업이익은 58.4% 늘어난 53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 비중은 산업자동화솔루션이 70.2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디지털팩토리솔루션 5.11%, 전기전자 부품 도소매 22.55% 등이었다. 고객사별로는 SK하이닉스가 25.98%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그 외에 SK(4.73%) 현대제철(7.04%) 동부제철(4.73%) 에코에너젠(3.26%) 기타(52.25%) 등의 비중이다.

지난달 말 기준 이삭엔지니어링의 수주 잔고는 약 150억원으로, SK하이닉스와 현대제출 등으로부터 지속적인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이삭엔지니어링의 강점은 '인스톨(Install)' 기반의 견고한 사업성에 있다.

김 대표는 "제품 교체 주기는 10년 정도로, 한 번 구축된 솔루션은 변경이 힘들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은 사업"이라며 "솔루션 공급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유지·보수 수요와 고도화 작업으로 신규 수주는 물론 기존 고객사의 추가 수주가 발생하는 구조여서 전체 수주량은 매년 우상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 2016년 319억원이었던 연간 누적 수주금액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지난해에는 522억원으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삭엔지니어링은 진입 장벽 높은 스마트팩토리 사업에서 지금까지의 가시적 성과를 기반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현재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 SK하이닉스에 메인 유틸리티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고, 철강 사업 부문에서는 현대제철에 연주설비 자동화 솔루션을, 2차전지 사업 부문에서는 지난해부터 CIS에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향후 슈퍼사이클에 진입한 반도체 시장과 공급 부족으로 투자가 급증하는 2차전지 시장 등 전방사업 가속화에 따른 설비 투자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엔지니어링 기술 고도화 등을 통해 선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신규 사업군 진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2차전지 등에 이어 초고압 전력기기 예방진단 솔루션 시장에도 진입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초고압 전력기기 예방진단 솔루션은 초고압변전시설 내부의 절연유에 유증가스분석 센서를 부착하고, 센서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모니터링해 변전설비 사고를 예지하고 예방하는 솔루션"이라며 "한국전력과 국내외 민수 변전소 보유 기업에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신규 산업자동화 솔루션, 디지털팩토리 솔루션, 초고압 전력기기 예방 솔루션 등 현재 26% 수준인 신규사업비중을 2023년에 50%까지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삭엔지니어링은 IPO를 통해 약 200억원(공모가 9천500원 기준)의 신규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조달한 자금은 ▲소프트웨어 및 전용서버 투자 ▲생산 자동화 구축 투자 ▲화성공장 리모델링 등 시설자금과 연구개발(R&D), 인력확보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국내 유수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한 이삭엔지니어링은 설립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왔다"며 "코스닥 상장 후 기업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고, 스마트팩토리 시장에 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삭엔지니어링의 공모 희망가 범위는 9천500~1만1천500원이다. 오는 6~7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2~13일 이틀 동안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해 4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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