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중국 화웨이가 계속된 미국의 제재와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매출과 이익이 모두 성장하는 성과를 냈다.
화웨이는 지난해 영업 매출이 8914억 위안(약 153조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646억 위안(약 11조원)을 기록했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지난해 캐리어 비즈니스 부문은 전년 대비 0.2% 증가한 3천26억 위안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도시 봉쇄 속에서도 170여개 국가와 지역에 걸쳐 있는 1천500개 이상 네트워크 운영을 지속한 결과다.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부문 매출은 같은 기간 23% 증가한 1천3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시나리오 기반 솔루션 개발을 통해 실적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컨슈머 비즈니스 부문 매출은 4천829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3.3% 늘어났다.
화웨이는 지난해 독자적인 스마트폰 운영체제(OS) 하모니 출시하고 모바일 서비스(HMS) 생태계를 통해 스마트 오피스, 피트니스 및 헬스, 스마트홈 등에서 지능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완벽한 인공지능(AI) 라이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1+8+N' 전략으로 '1'은 스마트폰, '8'은 ▲스마트TV ▲태블릿 ▲PC ▲자동차 ▲이어버드 ▲워치 ▲글래스 ▲오디오 등 디바이스를, 'N'은 IoT 하드웨어 등 생태계 파트너들의 참여를 말한다.
켄 후 화웨이 순환 회장은 "지난 1년간 우리는 역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견뎌 냈다"면서 "고객을 위한 가치를 창출하고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의 퇴치를 지원하며 경제 회복과 사회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꾸준히 혁신해 왔고 이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화웨이는 2019년과 지난해 미국 제재로 초래된 운영상 어려움에도 KPMG를 초청해 독립적이고 객관적으로 재무제표를 감사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KPMG는 이번에 표준 적정 감사의견을 제시했으며 앞으로도 KPMG에 외부 감사를 받을 예정이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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