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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호 별세] 농심 신춘호 회장 빈소에 범 롯데가 형제들 도착


신동빈 롯데 회장은 일본 체류 중…자가격리 기간 등으로 불참 할 듯

농심 신동원 부회장이 27일 신춘호 회장의 영정 앞에 향을 피우고 있다. [사진=농심]
농심 신동원 부회장이 27일 신춘호 회장의 영정 앞에 향을 피우고 있다. [사진=농심]

[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故 신춘호 농심 창업주 및 회장이 27일 노환으로 별세한 가운데 신동원 부회장 중심으로 꾸려진 빈소에 범롯데가(家) 조문객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신춘호 회장은 27일 오전 3시38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1930년생인 신 회장은 자신의 성을 딴 '신(辛)라면' 등 공전의 히트상품을 연이어 탄생시켜 '라면의 신'이라 불린 인물이다.

신 회장의 빈소는 장남인 신동원 부회장 중심으로 꾸려졌다. 상주로는 신 부회장에 이어 신현주 농심기획 부회장,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신윤경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부인 3남 2녀가 이름을 올렸다.

빈소는 27일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오후 2시부터 신동원 농심그룹 부회장 등 가족들이 참여해 조문객을 맞고 있다. 발인은 오는 30일 오전 5시, 장지는 경남 밀양 선영이다.

신 회장 막내 딸인 신윤경씨와 결혼한 사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 회장과 차남인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이날 정오쯤 빈소에 도착하는 등 속속 고인의 마지막길을 지켜보기 위해 모여들었다.

27일 신춘호 회장 빈소를 찾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모습  [사진=김승권 기자]
27일 신춘호 회장 빈소를 찾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모습 [사진=김승권 기자]

신준호 회장 또한 오전부터 빈소를 지키고 있다. 신 회장은 손위 형제로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故 신철호 씨 등이 있고 아래로는 신경숙 씨, 신선호 일본 산사스식품 사장, 신정숙 씨, 신준호 푸르밀 회장, 신정희 동화면세점 부회장이 있다.

조카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참석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신 회장이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자가격리 기간을 고려하면 장례 일정 참석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신동주 SDJ코러페이션 회장 또한 일본에 머무르고 있어 참석이 어려워 27일 화환만 보내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장례 등 인도적 목적의 격리면제 대상을 본인과 배우자의 직계 존비속과 형제, 자매, 직계존속의 배우자(재혼부모), 직계비속의 배우자(며느리·사위)까지 적용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월 신동빈 회장 부친인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영면 때 신춘호 회장이 장례식장에 가진 않았지만 신동원 농심 부회장이 3일 동안 빈소를 지키고 장지에도 동행했다. 이에 신춘호 회장 장례식에 신동빈 회장이 찾을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이는 어렵게 됐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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