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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율주행차 대중화시대 아직 멀었다


자율주행차의 신뢰성 부족…스마트 시티 조성도 필요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미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의 창업자겸 최고경영자(CEO)인 엘런 머스크는 앞으로 3~4개월안에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 기능을 정식으로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자율주행 서비스가 대중화되면 도로에서 교통사고나 정체 현상이 크게 줄어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자율 주행차 보급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소비자들은 자율주행차의 등장을 반기고 있다. 하지만 4등급 수준의 완전자율 주행차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낮기 때문이다.

미국 소비자는 완전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을 아직 100%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아이뉴스24 DB]
미국 소비자는 완전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을 아직 100%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아이뉴스24 DB]

◆자율주행차의 안전성, 믿을만 하나?

미국 최대 시장 조사 업체인 AAA그룹의 연구원들이 조사했던 미국 소비자들의 자율주행차의 신뢰도는 14%에 불과했으며 응답자중 54%는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을 믿지 못하며 32%는 오히려 사고를 일으킬 것으로 두려워했다.

2021년 1월 온라인과 전화상으로 미국 자동차 운전자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또 다른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 운전자 22%는 자동차 제조사들이 자율주행차 개발을 추진중인 것을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80% 응답자는 급제동 충돌방지 기능이나 차량 노선 유지같은 운전자 안전 주행 보조 시스템의 탑재를 바라고 있으며 다음 구매 차량에도 이 기능이 추가되길 원하고 있다고 답했다. 자율주행차 기능이 운전자의 보조 수단일 경우 도입이 쉽지만 운전자가 없는 완전자율주행은 아직 불안해 하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자율주행차의 개발과 더불어 도시의 교통 시스템도 이와 연동할 수 있도록 스마트해져야 자율주행차의 대중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자율주행차가 도로에서 안전하게 주행하려면 차량의 각종 센서와 카메라로 촬영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디지털 지도나 도로 교통 시스템과 연동하여 도로 상황을 분석하고 파악해 주행한다.

현재 사람은 이 과정에서 각종 도로 교통 상황정보를 신호등의 신호를 보고 파악한다. 반면 자율주행차는 사람과 달리 신호등보다 셀룰러 네트워크나 무선 주파수를 통해 메시지 형태로 차량에 직접 전송된 데이터를 더 선호한다.

미국에서 자율주행차 대중화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사진은 테슬라 자율주행기능 '오토파일럿' [테슬라]
미국에서 자율주행차 대중화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사진은 테슬라 자율주행기능 '오토파일럿' [테슬라]

◆스마트 도로 인프라 구축이 필수

전세계가 지구 온난화 방지를 목표로 탈탄소 정책 아래 전기차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 중국 등은 전기차 보급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기차 보급과 함께 자율주행차 보급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자율주행차 개발 업체는 자동차 제조사를 비롯해 신생 스타트업, IT 플랫폼 업체 등의 다양한 업체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전기차 보급을 위한 스마트 인프라 중요성도 한층 커지고 있다. 스마트 인프라는 모든 자율주행차가 동일하고 정확하게 정보를 송수신할 수 있도록 하는 5G 또는 6G 통신망 기술, 암호화 기술 등을 말한다.

특히 각종 장비와 센서간 데이터 송수신 기술도 매우 중요하다. 이런 기술들이 잘 갖춰져 구현될 때 자율주행차 대중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안희권 기자(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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