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에 제품을 공급하는 소매업체들이 전자태그(RFID) 부착 작업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질레트, 프록터&갬블 등 주요 소매업체들은 RFID 태그와 관련 장비에 총 2억5천만 달러 가량을 쏟아붓고 있다고 C넷이 22일(현지 시간) AMR리서치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월마트에 입점해 있는 대형 업체들은 내년 1월까지 RFID 작업을 끝내야 한다.
특수 마이크로칩을 내장하고 있는 RFID 태그는 제품 관련 정보를 자동으로 컴퓨터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RFID 태그 도입으로 수작업 및 바코드를 이용한 재고 관리 오류를 대거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월마트 외에도 베스트 바이, 타깃 등 대형 소매업체들이 RFID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 식품의약관리청 등도 RFID 태그 부착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역시 RFID 프로젝트에선 월마트가 선두를 굳게 지키고 있다. 월마트는 올해 미국 소매업계 전체가 RFID에 투자한 금액의 두 배 이상을 쏟아붓고 있는 것. 월마트는 향후 수 년동안 30억 달러 정도를 RFID 프로젝트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DC 자료에 따르면 미국 소매업체들과 공급업체들은 지난 해 RFID 기술에 9천만 달러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RFID가 확산되면서 최대 수혜주는 역시 인터멕 테크놀러지스, 매트릭스, 얼라이언 테크놀러지 등 하드웨어 공급업체들. 휴렛패커드(HP, IBM, 마이크로소프트(MS),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SAP 등 소프트웨어업체들도 RFID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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