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건의 언급을 두고 "대통령이 직접 본인의 생각을 국민에게 밝혀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안철수 대표는 4일 당 지도부 회의 직후 "사면은 국민 통합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선거를 목적으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 통합이 목적이라면 단순한 사면을 넘어서 정치에서도 여러 가지 협력을 해야 한다"며 "국민 통합을 위한 진심이 전해지도록 제대로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관련 '100% 시민경선을 통한 후보 단일화' 요구에 대해선 "열린 마음으로 논의하자고 말씀드렸다"며 "서울시장 선거에 나설 분들이 비전·정책 경쟁도 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낙연 대표의 사면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지난 3일 비공개 최고위를 통해 "국민 공감대와 당사자들의 반성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앞으로 국민과 당원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이낙연 대표의 사면 건의 입장이 민주당은 물론 국민여론에 비춰 시기 상조라는 것이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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