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롯데백화점이 '온라인 집중'을 목표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전 점포에 온라인담당 직원을 배치하고, 사업부문과 영업부문을 통합해 디지털 전환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구상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롯데백화점의 이번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온라인 사업 부문과 온라인 영업 부문은 향후 이커머스 부문으로 통합된다. 이커머스 부문 아래에는 온라인 전략팀이 신설돼 롯데백화점 전체의 온라인 전략을 총괄하게 된다.
디지털 사업 부문도 개편된다. 빅데이터포털 1차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빅데이터팀과 디지털플랫폼구축TF팀이 데이터인텔리전스팀으로 통합된다. 기존 담당 매니저 조직은 폐지되며, 책임 및 사원이 담당 업무에 따라 과제를 수행하는 유연한 형태의 조직이 구성됐다.
옴니매장개발 TF팀은 기존 매장 운영 방향성을 혁신하고 옴니플랫폼 차별화를 담당하는 옴니매장팀으로 정규조직화된다. 옴니매장팀은 매장 혁신, MD, 영업관리 등 운영에 필요한 전 기능을 모아 팀 차원에서의 업무 수행이 가능토록 했다.
지역점의 유기적 운영을 위해 오프라인 조직도 재편됐다. 현재 권역 및 업태로 구분된 5개 지역 조직이 권역별 3개 본부로 간소화된다. 각 본부 MD팀은 패션팀, 식품리빙팀 등으로 세분화돼 상품권별로 신속한 입·퇴점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점장 직속의 MD담당직도 신설된다. 이에 롯데백화점 상품본부는 전사 차원으로 추진되는 전략적 MD를 담당하며, 지역 MD는 상권에 맞는 특화 브랜드를 발굴하고 유치해 각 점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전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각 영업팀 소속 세부 상품군 단위로 운영되던 파트리더 직책은 오프라인, 온라인·DT담당 등 직무 단위로 대체해 운영 효율을 높였다.
롯데백화점의 이번 조직 개편은 업태상 오프라인에 집중돼 있던 수익 구조를 온라인으로 다변화해 '옴니채널'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업계가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이에 발맞춰 진행되는 조직 개편이라는 분석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맞춰 조직을 단순화 했다"며 "미래의 성장동력을 추진하기 위해서 역량을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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