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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면세점 수의계약 없다…입찰계획 게재


11~12월 사이 재입찰 진행…업계 "재입찰 큰 변화 없을 것"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3연속 유찰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직면한 인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이 다시 한 번 입찰에 나선다.

16일 관세청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6개 구역에 대한 재입찰이 오는 11~12월 진행된다. 이 구역은 대기업 4곳, 중견·중소기업 2곳으로 구성돼 있으며, 앞서 세 차례 유찰된 바 있다.

지난 13일 진행된 마지막 입찰에는 신세계면세점과 그랜드면세점만 참여한 바 있다. 1개 구역에 두 곳 이상의 업체가 참여해야 입찰이 성사되는 만큼, 참여 업체가 부족해 유찰된 것이다.

관세청이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의 재입찰을 공고했다. [사진=관세청]
관세청이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의 재입찰을 공고했다. [사진=관세청]

이는 면세업계의 어려움에 따른 것이다. 면세업계는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됨과 함께 매출이 90% 가량 줄어드는 등 최악의 시기를 겪고 있다. 인천공항이 임대료 인하 등 업계의 입장을 반영한 정책을 내놨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에 뛰어들 여력이 없다는 평이다.

당초 업계는 지난 유찰을 마지막으로 인천공항 면세점이 수의계약을 맻게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국가계약법상 국가 상업시설은 두 차례 입찰이 무산되면 수의계약을 맺을 수 있기 떄문이다. 하지만 이날 재입찰 공고가 남에 따라 한 차례 더 입찰이 진행되게 됐다.

업계는 인천공항이 더 크게 양보하지 않는 이상 추가 입찰은 의미가 없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에 인천공항이 어떤 조치를 내놓을 지 주목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천공항이 최대한 물러선 조건을 내놓았음에도 입찰이 무산된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미래 불확실성이 극단적으로 높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례"라며 "지금까지보다 더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지 않는 한 유찰이 이어질 것인 만큼 인천공항공사의 입장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은 이날 무안국제공항 시티플러스 입·출국장면세점 영업개시시한 연장, 신세계백화점 명동점과 대동면세점 창원점의 특허 갱신 심사 일정도 공개했다. 무안국제공항은 이달 중, 시내면세점 2곳은 오는 2021년 1~2월 사이 심사가 진행된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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