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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中 보따리상'…면세점업계, 바닥 찍고 4개월 연속 상승세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4월 바닥 찍고 상승흐름…전년比 기준으로는 아직 절반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국내 면세점업계가 중국 보따리상의 귀환에 4개월 연속 매출 상승세를 이어며 실적 불황 터널을 빠져나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면세업계의 매출액이 4월 바닥을 찍은 뒤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이면서 월간 매출액 1조4천억 원대를 회복했다. 다만 월 매출 2조원을 넘어섰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여전히 절반에 불과한 수치다.

8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1조4천441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9% 감소했다. 다만 지난 7월과 비교하면 15.4% 회복된 수치다.  [한국면세점협회]
8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1조4천441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9% 감소했다. 다만 지난 7월과 비교하면 15.4% 회복된 수치다. [한국면세점협회]

중국이 전 세계 대비 상대적으로 코로나19가 안정화되면서 제3국 반출 허용 등을 통한 활동에 나섰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보통 가을·겨울 시즌에는 화장품 구매율이 느는데, 중국 내수 회복세에 따라 중국 보따리상들의 화장품 구매율이 증가했다는 것.

29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8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1조4천441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9% 감소했다. 다만 지난 7월과 비교하면 15.4% 회복된 수치다.

면세점업계 매출액은 지난 4월 1조원 선이 무너지며 최저점을 찍은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다.

8월 국내 면세점 총 이용객 수는 59만2천545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85.4% 줄었으나 올 7월보다는 14.6% 늘었다.

면세점 형태별로 매출액은 살펴보면 시내 면세점은 1조3천544억 원으로 지난 7월보다 14.7% 회복됐다. 출국장 면세점은 678억 원을 기록, 7월보다 37.7%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4월 최저점을 찍은 뒤 매월 조금씩 매출이 살아나고 있으나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보따리상의 활동이 많아지면 지급 수수료가 늘어나기 때문에 매출 증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중국 보따리상을 중심으로 시내 면세점의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실제 시내 면세점 매출이 코로나19 이전 수준과 비교해 80% 이상 회복했다는 긍정 평가도 나온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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