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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2분기 영업이익 429억…어닝서프라이즈


반도체·디스플레이 기판·카메라모듈 실적 견인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LG이노텍이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도 전년보다 2배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LG이노텍은 2분기 영업이익 429억 원, 매출 1조5천399억 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128.7%, 매출은 1.2% 증가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이기도 하다. 증권가에서는 LG이노텍의 2분기 영업이익을 320억 원, 매출을 1조4천709억 원으로 예상한 바 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에 코로나19 팬데믹까지 지속돼 시장의 불확실성이 컸지만, 글로벌 일등 제품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거뒀다"며 "차별화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보유한 반도체·디스플레이 기판,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이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2분기 영업이익 429억 원, 매출 1조5천399억 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사진=LG이노텍]
LG이노텍은 2분기 영업이익 429억 원, 매출 1조5천399억 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사진=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보다 12% 증가한 9천29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통상 2분기는 카메라모듈 수요가 크게 줄어드는 시기지만, 고화소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 등 제품 라인업 확대와 안정적 생산 관리를 통해 시장의 우려 대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기판소재사업 매출은 2천957억 원으로 전년보다 7% 증가했다. 통신용 반도체기판과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기기에 적용되는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포토마스크 등 글로벌 시장선도 제품들이 전 분기에 이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2천329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 침체로 전장부품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반면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BMS)과 DC-DC 컨버터 등 차량용 파워모듈의 판매는 늘었다.

LG이노텍은 이날 1천274억 원 규모의 신규시설투자 계획도 밝혔다. 이번 투자는 통신 반도체기판의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것으로, 예상되는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해 글로벌 일등 지위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통신용 반도체기판은 통신 기능을 하는 반도체 칩들을 하나의 기판에 실장해 모바일 기기 안에서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메인기판과 연결해주는 부품이다. 고집적 반도체 패키지에 사용되는 만큼 매우 얇고 정밀하게 설계된 첨단 기판이다.

이번 투자는 기판소재사업 핵심 기지인 구미사업장의 생산라인 증설에 쓰여 구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 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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