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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폰이 돌아온다"…삼성전기·LG이노텍, 하반기 회복 기대감 솔솔


스마트폰 시장, 하반기 플래그십 모델 추가로 업황 빠르게 정상화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부진했던 스마트폰 시장이 하반기에 살아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전기와 LG이노텍에 대한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스마트폰 출시를 앞둔 만큼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0 시리즈와 갤럭시폴드2, 갤럭시Z플립 5G 등 폴더블폰 2종을, 애플은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장 회복과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맞물려 모처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5월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8천160만 대로 집계했다. 전년 대비 27.4% 감소했지만, 전월보다는 18.3% 증가한 수치다. 4월 출하량이 전년 대비 40.7%, 전월 대비 22.6% 줄어들었는데,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SA는 "5월 스마트폰 출하량과 판매량 모두 4월보다 늘어났다"며 "하반기 다시 대규모의 유행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시장이 저점을 지나 회복기로 접어들었다는 신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부진했던 스마트폰 시장이 하반기에 살아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LG이노텍과 삼성전기에 대한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부진했던 스마트폰 시장이 하반기에 살아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LG이노텍과 삼성전기에 대한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저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출하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3분기부터는 플래그십 모델이 추가되면서 스마트폰 업황은 빠르게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자 업계의 관심은 자연스레 부품업체로 옮겨진다. 특히나 하반기에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전략 스마트폰을 내놓는 만큼 실적 개선에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를, LG이노텍은 애플을 최대 고객으로 두고 있다.

증권사들이 추정하는 LG이노텍의 하반기 영업이익은 4천1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은 9.9% 늘어난 3천809억 원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은 하반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상반기 대비 26.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휴대폰 부품업체들은 가동률 확대,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등으로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에 대해 "전략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모델에 비행시간 거리측정(ToF) 카메라를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라며 "트리플 카메라도 경쟁사 대비 높은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기에 대해서는 "삼성전자가 고화소 경쟁 재현과 기능 차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폴더블폰의 카메라 하드웨어 상향도 진행 중이다"며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내 안정적인 점유율과 ASP 상승으로 매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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