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올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에도 국내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과 비교해 증가했다.
아우디의 판매량 회복에 독일 3사는 국내 수입차 시장 1~3위 지위를 굳건히 지키면서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일본 브랜드는 올 상반기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신규등록대수가 급감했지만, 지난 6월 전달에 대비해 회복세를 보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3일 발표한 6월 수입 승용차 등록자료에 따르면 국내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지난 6월 한 달 동안 전달 대비 17.5% 증가한 2만7천350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41.1% 증가했다. 올 1~6월까지 상반기 누적 통계로 보면 국내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12만8천236대로 전년같은 기간에 비해 17.3% 늘었다.
수입차 브랜드 1~3위까지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브랜드 3사가 차지했다. 상반기 점유율은 벤츠 28.36%(3만6천368대), BMW 19.83%(2만5천430대), 아우디 7.85%(1만71대) 등으로 3사를 합하면 56.04%다.
이 가운데 아우디의 실적 회복이 눈에 띈다. 아우디는 6월 한 달 3천401대를 판매하며 전월과 비교해 56.2% 증가, 상반기로 보면 전년동기대비 293.4% 급증했다. 배출가스 조작 논란으로 한국 시장서 쪼그라든 판매량을 회복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신차 공세를 하고 있는데 유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브랜드는 전달에 비해 6월 한 달 회복세 보였다. 렉서스 39.5%(1천14대), 닛산 261.4%(824대), 토요타 37.1%(665대), 인피니티 61.9%(102대) 등 모두 전달대비 판매량이 증가했다. 닛산과 인피니티의 판매 급등은 올해 말 한국서 철수를 앞두고 할인 판매에 나선 영향으로 해석된다.
렉서스, 토요타 등에 비해 딱히 신차 출시나 마케팅 등에 박차를 가하지 않고 있는 혼다는 130대 판매하며 일본 브랜드 가운데 홀로 전달대비 23.1% 판매가 줄었다.
다만 상반기 전체로 보면 일본 브랜드들도 렉서스 57.0%, 닛산 5.2%, 토요타 55.6%, 혼다 74.4%, 인피니티 71.6% 등 각각 전년동기대비 판매가 감소했다.
한편 상반기 연료별 등록 점유율을 보면 가솔린 58.3%, 디젤 29.1%, 하이브리드 11.4%, 전기 1.2% 등이다. 전년동기대비 증감율로 보면 전기가 133.5%로 급증했다. 그 외 가솔린 26.5%, 디젤 13.0% 증가했고 하이브리드는 11.5% 감소했다.
황금빛 기자 gol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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