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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코리아, 年매출 4천억 돌파…역대 최대


차세대 ERP 대형 고객 확보 덕분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SAP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이 4천억원을 넘어섰다. 역대 최대 매출이다.

3일 SAP코리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4천65억원, 영업이익은 2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3.8%, 7.2% 증가한 수치다.

이중 소프트웨어 매출은 2018년 3천352억원에서 지난해 3천473억원으로 3.6% 늘었고, 용역 매출은 565억원에서 592억원으로 4.85% 올랐다. 당기순이익은 181억원에서 190억원으로 9억원 늘었다.

SAP코리아는 2015년 매출 3천억원을 넘은 지 4년만에 4천억원을 돌파하며 매출 숫자 앞자리를 바꾸게 됐다. 그 사이 영업이익도 3배 이상 커졌다.

이성열 SAP코리아 대표 [사진=SAP코리아]
이성열 SAP코리아 대표 [사진=SAP코리아]

이 같은 SAP코리아의 매출 성장은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SAP S/4HANA'의 고객 수 증가 등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추세 뒷심이 됐다. SAP S/4HANA는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DB) 기반의 최신 SAP ERP로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한다.

실제로 SAP코리아는 지난해 현대·기아차 등의 대형 고객사 확보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2026년까지 기존 ERP시스템을 클라우드 ERP인 SAP S/4 HANA로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도 SAP S/4 HANA로 전환한다.

여기에 컨커(경비지출 관리), 퀄트릭스(경험 관리), 아리바(구매 조달), 석세스팩터스(인사 관리) 등의 주력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SaaS) 사업도 함께 성장하면서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향후 SAP코리아는 SaaS 사업 매출을 본격적으로 키울 것으로 보인다. 컨커만 하더라도 현재 삼성SDS, 두산 디지털이노베이션, 현대오토에버, 롯데정보통신 등 국내 IT서비스 기업들이 서비스 파트너로 협력하고 있다.

SAP코리아는 지난 2018년부터 경영, 컨설팅, IT분야에서 27년 이상 경력을 쌓은 이성열 대표가 이끌고 있다. 이 대표는 1990년 경력을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서 시작해 한국IBM의 비즈니스 컨설팅 서비스(BCS) 대표와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GBS) 대표를 지낸 바 있다.

 [그래프=아이뉴스24]
[그래프=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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