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우리은행은 지난 6일 3천억원 규모의 조건부자본증권(후순위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제고가 목적이었다.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우리은행의 BIS 비율은 작년 말 15.4%에서 0.19%포인트 상승할 전망이다. 10년 만기 후순위채로 국고채 10년물 금리애 0.65%p를 가산한 연 1.94%의 고정금리로 발행했다.
당초 우리은행은 최초 2천50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할 계획이었다. 다만 지난 달 28일 수요예측에서 5천200억원의 투자금이 응찰에 참여하는 등 국내 기관투자자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 발행액을 3천억원으로 증액했다. 금리도 바젤Ⅲ 도입 이후 우리은행이 발행한 원화 후순위채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결정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병 이슈로 발행시장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은행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발행 흥행의 토대가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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