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해 은행들이 컨설팅, 임대료 감면 등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결해주기 위해 팔을 걷었다.
코로나19 확진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소비 위축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7일부터 26일까지 정부와 은행 등에 코로나19 피해로 인한 금융지원을 상담한 건수 중 대부분이 음식점·숙박업·도소매업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5만여건 중 음식점이 1만7천건, 소매업이 9천건, 도매업이 4천건 수준으로 가장 많았다.
은행들은 3조2천억원의 대출을 통한 자금지원 외에도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돕기 위한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착한 임대인운동' 동참이다. 자영업자들의 가장 큰 부담이 임대료인 만큼, 은행 소유 건물에 대한 임차료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IBK기업은행은 자사가 보유한 건물의 임대료를 3월부터 3개월간 30% 인하한다. 기업은행이 보유한 건물에 입주한 55개 자영업자, 기업들이 혜택을 보게 될 예정이다.
신한은행도 전국 신한은행 소유 건물에 입점한 소상공인 및 중소사업자를 대상으로 월 임차료의 30%를 3개월간 감면하기로 했다.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 대한 컨설팅도 실시한다.
KB국민은행은 여의도허브(HUB)센터 외 전국 12개 'KB소호컨설팅센터'에서 상권분석, 창업 후 자금 조달을 위한 금융 상담 등 종합 컨설팅을 제공 중이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총 3천640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이번 코로나 피해 기업에 대해서는 소호컨설팅을 우선 제공하고 보증한도도 우대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자영업자에 대해 전문적인 상권분석부터 시작해 자금지원 방법까지 경영 컨설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꽃 대목'인 졸업·입학식 시즌에 코로나19 발발 사태를 맞아 더욱 힘든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움직임도 있다.
NH농협은 꽃 40만송이를 매입하고, 전국적으로 '꽃나눔 운동'을 실시했고, 부산은행, 신한은행, 기업은행 등도 꽃다발 나눔에 동참했다.
전통시장 상인들을 돕기 위해 우리금융은 대구지역의 전통시장에서 식료품을 구입 후 해당지역 취약계층에 생필품 및 성금 11억원을 지원했다.
부산은행도 2억원 규모 전통시장 지원금으로 직접 물품을 구매해 고객 사은품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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