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트렌드마이크로가 지난해 6천100만 건 이상의 랜섬웨어 공격을 차단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전년보다 10% 늘어난 수치나, 신종 랜섬웨어 군은 57% 줄어들었다. 헬스케어 산업은 여전히 주요 타깃이 됐으며, 700개 이상의 기업이 공격을 받았다. 미국의 경우 최소 110개 주, 연방 정부 및 기관들이 랜섬웨어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랜섬웨어 조직들은 공격 프로세스를 발전시키기 위해 타 조직들과 손을 잡는 양상을 보였다. 범죄 조직들이 기업 네트워크 접근 권한을 대여해주거나 판매하는 '서비스형 접근(Access as a Service)' 트렌드가 강화되는 탓이다. 이런 서비스는 기업 서버 호스트와 가상사설망(VPN)에 대한 접근권한을 제공하는 최고가 상품이 포함되며, 3천~2만 달러 사이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미국 텍사스 주 22곳의 지방 정부 기관에 조직적인 공격을 가하고, 총 250달러(한화 약 30억 4천만원)를 요구한 소디노키비(Sodinokibi) 랜섬웨어 운영자들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존 클레이(Jon Clay) 트렌드마이크로 글로벌 위협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이제 보편적인 이상향이 됐지만, 구식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레거시 시스템, 패치 되지 않은 취약점 등 기본적인 보안 태세가 갖춰지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이는 빠르게 이익을 쟁취하려는 랜섬웨어 공격자들에게 최상의 조건"이라고 말했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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