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삼성전자 계열사들이 푸른나무재단과 함께 최근 급증하는 청소년 사이버폭력을 해결하기 위한 예방교육에 본격 나선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 등 5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삼성은 20일 청소년폭력 예방 전문기관(NGO)인 푸른나무재단 및 교육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해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사업 '푸른코끼리'를 시작한다. 이에 이날 서울 서초구 푸른나무재단 본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백범 교육부 차관, 문용린 푸른나무재단 이사장, 예종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성인희 삼성 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등이 참석했다.
'푸른코끼리'는 청소년들의 친사회적 역량 강화와 사이버폭력 감소를 위한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을 시행하고 피해학생 치유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삼성이 CSR(기업의 사회공헌) 비전인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의 일환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사이버폭력이 매년 지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은 이러한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IT와 연관이 있는 5개 전자 계열사들이 모여 이를 시작하기로 했다. '푸른코끼리'는 무리를 지어 서로를 지키는 코끼리와 삼성을 상징하는 푸른색을 결합해 만든 이름으로, 친사회적 역량인 정직∙약속∙용서∙책임∙배려∙소유 등 6가지 덕목을 상징한다.
푸른나무재단은 국내 청소년폭력 예방 전문기관으로서 사이버폭력 실태 조사와 예방교육 콘텐츠 제작∙운영, 사이버폭력 예방 시스템 구축 등 사업을 주도적으로 수행한다. 교육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초∙중∙고등학교와 협력해 정책 제언, 행정적 지원, 사업 홍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올해부터 매년 약 13억원을 지원한다. 또 홈페이지∙애플리케이션 개발, 캠페인, 예방교육 등에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성인희 삼성 사장은 "삼성의 자원과 역량을 모아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청소년 사이버폭력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푸른코끼리 사업은 3월부터 전국 초∙중∙고등학생, 교사와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본격 추진된다. 청소년 사이버폭력 문제를 발견∙진단하고 실태를 조사해 사이버폭력을 예측하고 이를 반영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전국 초∙중∙고등학생, 교사 및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예방교육도 실시한다.
푸른코끼리가 진행하는 교육은 자기 주도적으로 스스로 경험하고 깨달을 수 있는 참여형 교육으로 진행된다. 소그룹 활동, 토론,체험형 프로그램 등으로 학생, 학부모, 교사가 실제 학교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운영될 계획이다. 또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청소년 사이버폭력 신고부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예방교육, 피해 청소년 상담 및 치료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푸른코끼리'는 올해 상반기까지 교사를 양성하고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서울 및 경기도 지역 20개 초등학교에서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9월부터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을 시작한다. 향후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또 올해 연간 30만명을 대상으로 방문교육, 온라인교육,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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