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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0 이통사·자급제 사전예약 일정 서로 다른 속사정은?


삼성전자 vs 이통 3사, 사전예약 기간서 '충돌' 결국 별도 운영키로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삼성전자의 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0'의 이동통신사향 제품과 자급제 제품 사전예약 일정이 서로 다르게 진행된다.

이동통신 3사가 최근 '갤럭시S20'의 사전예약 기간을 기존 2주일에서 1주일로 줄이기로 합의했지만, 단말기 제조업체인 삼성전자는 이를 따르지 않고 자체적으로 약 2주간 사전예약을 받는다는 방침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0'의 이통사 제품 사전예약 일정은 2월 20일~26일이다. 출시는 다음달 6일이다.

한 커뮤니티에서 유출된 갤럭시S20의 모습. [출처=XDA디밸로퍼스]
한 커뮤니티에서 유출된 갤럭시S20의 모습. [출처=XDA디밸로퍼스]

다만 삼성전자 자급제 제품은 사전예약 일정이 이보다 빠르다. 오는 14일부터 26일까지 12일간 사전예약을 받는다. 이후 27일부터 3월 5일까지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한 개통 기간을 거친 후 6일 출시한다.

본래 갤럭시S20의 사전예약은 오는 14일부터 28일까지 약 15일 동안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급제와 이통사 제품 모두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이통 3사가 방송통신위원회에 예약판매 기간을 단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이로 인해 이통사향 제품의 사전예약 일정이 실제로 줄었다.

이통사들이 사전예약 기간을 줄인 근거는 지나친 가입자 모집 경쟁 근절이다. 지난 10일 이통 3사는 사전예약 기간에 예고한 지원금은 공식 출시일 전까지 변경 없이 유지하고, 사전예약 기간을 7일로 단일화하며, 유통점에 지급하는 판매수수료는 사전예약 기간 중 공지하지 않기로 했다. 과도한 판매수수료를 줄여 시장 과열 및 이용자 차별 소지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문제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이통 3사의 이 같은 합의에 내부적으로 크게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 논의도 없이 신제품의 사전예약 기간이 갑자기 절반으로 줄어든 셈이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이통사와는 별개로 자급제 제품의 사전예약을 더 일찍 시작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새로운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도 자급제 제품과 이통사 제품의 사전예약 일정이 다르다. 자급제폰은 삼성디지털프라자 등을 통해 오는 12일부터 공식적으로 사전예약을 받고 14일 출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통사향 제품은 별도의 사전예약 없이 14일 바로 출시된다.

자급제향과 이통사향 모두 갤럭시Z플립의 초기 물량이 부족해, 출시 이후에도 실제 제품 수령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Z플립 자급제 제품의 초기 물량은 1천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갤럭시 폴드'만큼은 아니지만 초기 물량이 부족한 편이라 조기에 판매 종료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2일 새벽 '갤럭시 언팩 2020' 행사를 통해 '갤럭시S20'과 '갤럭시Z플립'을 나란히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알려진 각 제품의 출고가는 갤럭시S20 124만8천500원, 갤럭시S20 플러스 135만3천원, 갤럭시S20 울트라 159만5천원, 갤럭시 Z플립 165만원이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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