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이달 중순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예약판매를 앞두고 벌써부터 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갤럭시S20 출시를 앞두고 이동통신 업계가 과도한 시장 과열과 이에 따른 이용자 피해를 막기 위해 예약판매 기간 단축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3일 이동통신 3사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삼성전자 갤럭시S20 출시일정과 마케팅방향 등을 점검했다.
이 같은 회의는 매년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정례적으로 진행된다. 방통위가 주도한다기보다 이통3사의 필요에 따라 마련된 성격이 강하다. 경쟁사의 영업전략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갤럭시S20 출시에 앞선 예약판매 기간을 단축해야한다는 이동통신사 측 요구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는 오는 14일부터 28일까지 갤럭시S20의 예약판매를 진행하고, 내달 6일 일반 가입자 대상 개통을 진행할 예정이다. 예약가입자 접수만 보름가량 진행되는 셈이다. 이는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10의 예약판매 기간 9일에 비해서도 길다.
문제는 예약기간이 길면 일부 유통망에서 불법보조금을 미끼로 소비자 기망판매가 벌어질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 실제로 지난해 8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예약판매 떄도 출고가 124만8천500원인 단말을 9만원에 판매한다는 판매점이 등장할 정도로 혼탁양상을 빚었다.
당시 공시지원금 규모를 감안할 때 약 70만원 이상의 불법보조금이 제공된 것으로 추정된다. 더욱이 개통일이 다가오자 유통망에서 소비자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계약을 취소하는 사태가 다수 나타났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신규 단말이 나올때마다 시장이 혼탁해지는 상황이 반복된다"며 "방통위는 물론 통신사도 시장 안정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의견이 나오면서 갤럭시S20 예약판매 일정이 실제 재조정 될 지 주목된다.
도민선 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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