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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린 항공업계, 물동량 웃고 여객 울고


항공화물 물동량 작년 4Q부터 회복 조짐 vs 日 노선 수요공백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국내 항공업계가 화물 물동량 증가와 여객 감소에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항공 업종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항공 화물 물동량이 지난 4분기부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반면 여객은 일본 노선 수요 공백에 따라 부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항공화물 물동량 증가세 전환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정보기술(IT) 비중 높은 한국발 수출 회복은 더 가시적이라고 했다.

12월 국내 전(全) 공항 기준 물동량 35만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 감소했다. 하지만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을 보면 9월(-7.2%) 10월(-4.3%) 11월(-2.7%) 12월(-1.0%) 등으로 회복세가 뚜렷하다.

다만 여객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높은 한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지만 올해 낙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노선 수요 공백에 따라 부진이 지속하고 있다. 12월 국내 전 공항 국제선 여객 수송량은 756만명으로 지난해보다 0.3% 증가했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저효과에 기인한 측면이 강하지만 절대 물동량 감소세가 멈추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물동량도 궤를 같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화물 물동량은 9월(-5.3%), 10월(-4.7%), 11월(-2.5%)로 감소폭 축소되고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일본 노선 수요 회복이 난망인 가운데 뚜렷한 대체 노선이 없어 부진한 국면이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 단거리 여객 의존도가 높은 저비용항공사(LCC) 실적 부진 폭은 2020년 더 커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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