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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3천200억 들여 대구에 축구장 46개 크기 물류센터 구축


전국 단위 물류 시스템 주요 거점 역할…영남·충청·호남 지역 커버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쿠팡이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국가산업단지에 최첨단·최대 규모의 '메가 물류센터'를 구축한다.

쿠팡은 30일 오후 권영진 대구시장, 김범석 대표 등 각계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달성군 구지면 '대구 국가산업단지' 부지에서 물류센터 착공식을 진행했다.

쿠팡은 지난 2015년 11월 대구시와 '친환경 첨단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후 대구시,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논의를 거쳐 오는 2021년까지 축구장 46개 넓이(약 10만 평 규모)의 초대형 풀필먼트 센터(Fulfillment Center)를 건설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총 투자 비용은 약 3천200억 원에 이른다.

쿠팡이 사상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를 대구에 짓는다. [사진=쿠팡]
쿠팡이 사상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를 대구에 짓는다. [사진=쿠팡]

쿠팡 대구 물류센터는 로켓배송을 위한 전국 단위 물류 시스템 구축 계획의 주요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대구 물류센터를 영남 전역 외에도 충청과 호남지역까지 커버할 수 있는 물류 거점으로 전국 물류 네트워크의 핵심 설비 가운데 하나로 운영할 방침이다. 또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차세대 물류 및 배송 시스템은 편리한 상품 관리, 배송 동선 최적화, 친환경 물류장비 활용 등을 통해 작업자의 부담을 줄이며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더불어 쿠팡은 이곳을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지역주민 우선 고용을 통해 대구지역에 2천50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게 되는 것은 물론 물류센터 건설 및 운영 과정에서 연관 산업의 성장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대구시와 국토교통부, 산업자원부 등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주신 덕분에 쿠팡 물류센터를 착공해 영남권은 물론 남부 지역 고객들에게 더 좋은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쿠팡은 이런 투자를 지속하면서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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