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KT가 PC나 콘솔 없이 5세대 통신(5G)을 통해 어디서나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내놨다.
20일 KT(대표 황창규)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카페봇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G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출시를 발표했다.
5G 기반 스트리밍 게임은 초고속·초저지연 특성의 5G 네트워크를 통해 다운로드 없이 서버에 저장된 게임에 접속해 즐길 수 있는 게 특징. PC와 콘솔이 없어도 스마트폰만으로 고사양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월정액요금을 내면 원하는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된다. 딥실버(Deepsilver)의 FPS 게임인 '메트로 2033 리덕스(Metro 2033 Redux)', SNK의 대표 격투 게임 '킹오브파이터즈 XIII', 볼리션의 '세인츠로우4' 등 100여종의 게임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2개월 무료체험 기간을 거쳐 스트리밍 게임에 적합한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한 뒤 내년 3월 정식 출시 된다.
이번 서비스를 위해 KT는 대만 스트리밍 솔루션 기업 유비투스와 윈도 기반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했다. 유비투스는 스트리밍 게임 솔루션 전문회사이자 콘텐츠 수급사로, 지난 2017년 3월 닌텐도가 출시한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에 스트리밍 게임을 서비스한 바 있다.
게임 출시와 함께 게임 컨트롤의 정확성과 몰입감을 높인 '미니 조이스틱'도 선보였다. 모션퀸과 공동 개발한 미니 조이스틱은 엄지손가락 만한 크기로 스마트폰에 끼우면 전원이나 블루투스 연결 없이도 모바일에 최적화된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 게임 화면의 가상 컨트롤러도 3단계로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KT는 향후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TV, PC 등 단말을 확장할 예정이다. 또한 엣지 컴퓨팅 기술을 통한 네트워크 분산으로 '초저지연' 서비스를 제공해 최적의 게임 환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부사장)은 "5G 서비스 혁신은 스트리밍 게임에서 시작될 것"이라며, "KT는 5G 스트리밍 게임을 통해 고객에게 압도적인 그래픽은 물론, 혁신적인 모바일 게임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부터 KT 5G 스트리밍 게임 앱을 다운로드 받은 5G 고객 선착순 1만명에게 서비스 체험 기회와 미니 조이스틱을 무료 제공한다.
원스토어 및 갤럭시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며, 무료 체험기간 동안 50여 종의 스트리밍 게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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