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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열화상카메라·재난현장 통신장비 1천대 전국 소방서 기부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서 대상 수상하기도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삼성전자는 오는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 각 1천대를 전국 소방서에 기부한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세종시 소방청에서 전국 시도 소방본부의 소방관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의 기능·작동법을 소개하고 직접 사용해 보는 행사를 열었다.

삼성전자가 기부한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는 이번 달부터 시도별 소방본부를 통해 전국 소방서에 순차적으로 보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의 모습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의 모습 [출처=삼성전자]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는 삼성전자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에 출품한 현직 소방관의 아이디어에서부터 시작됐다.

열화상 카메라는 열을 감지해 이미지로 보여주는 장비로, 짙은 연기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는 화재 현장에서 인명구조, 지형지물 확인, 소방관 대피 타이밍 파악을 위해 필수적인 장비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열화상 카메라는 2016년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대상을 수상한 아이디어다. 기존 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무게는 가벼우며 조작이 쉽도록 고안됐다. 현장 대원들로부터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번 제품은 2년간 현장에서 사용한 피드백을 반영해 화면을 키우고 배터리 용량을 늘려 성능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2017년 열화상 카메라 개발을 완료하고 제품 1천대를 전국 소방서에 기부했고, 지난 4월 베트남 소방청에도 300대를 기부한 바 있다.

재난현장 통신장비는 재난 현장에서 소방관의 의사소통을 돕는 장비다. 기존 통신장비는 소음 때문에 긴급한 무전을 놓치거나 움직임으로 인해 통신이 끊기는 일이 많았는데, 삼성전자가 개발한 재난현장 통신장비는 뼈의 진동으로 소리를 전달하는 골전도 방식을 이용해 화재 현장 속에서도 또렷하게 소통할 수 있다.

또 블루투스를 통해 무선으로 연결돼 현장 활용도가 높다. 개발 과정에서 소방 현장 테스트를 실시하고 600여명의 현직 소방관들로부터 의견을 받으며 제품을 개선했다. 해당 제품은 2018년 대상을 수상한 아이디어이기도 하다.

한편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여기에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더해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2013년부터 진행 중이며 올해 5천여명이 참여했다. 올해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에서 선정된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오는 8일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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