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호텔신라가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상업시설 사업권 입찰에 최종 사업자로 단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앞서 호텔신라는 지난 2013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을 시작으로 해외에 진출해 현재 홍콩 첵랍콕, 마카오, 태국 푸켓, 일본 도쿄 등 총 5개 해외 면세점을 운영해 왔다.
마카오에서 호텔신라는 지난 2014년부터 홍콩 소재 면세업체인 스카이커넥션과의 6:4 지분합작으로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을 운영해 왔다. 이번 신규 사업자 입찰에는 호텔신라가 단독 참여해 최종 선정됐으며, 신라면세점은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 전체 면적의 절반에 달하는 북면의 약 340평 규모 매장을 오는 2024년 11월까지 운영하게 됐다.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은 북면, 남면 등 크게 2개 권역 681평 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 1억6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세계 70위권 공항면세점이다. 현재 연간 800만 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고, 향후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특히 신라면세점이 사업권을 취득한 북면 권역은 자유 영업 구역으로, 신라면세점은 이 곳에서 향후 5년간 총 7천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호텔신라는 마카오 국제공항 이용객의 80%가 중국계인 것을 고려해 해외 명품 브랜드 뿐 아니라 국산 화장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품목을 구성하는 등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글로벌 면세사업자로 30여년간의 경험과 운영역량을 또 다시 인정받은 것"이라며 "다시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을 운영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